러시아 외무부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이날 전화 연결을 통해 미·러 양자 간 회담과 북한 핵 문제에 따른 동북아시아 정세, 시리아 내전사태 해법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다.
지난 12일 북한의 핵실험 직후 케리 장관이 라브로프 장관에 전화 통화를 시도했으나 성사되지 못하자 두 나라 외교당국이 서로 상대방 탓을 하면서 '불통' 논란이 커지기도 했다.
미국 측은 "러시아 측이 바쁘면 다른 일을 다뤄야 하며, 케리 국무장관은 개의치 않는다"면서 불쾌함을 내비쳤으며, 러시아 측은 "라브로프 장관의 아프리카 순방 일정으로 통화가 여의치 않음을 밝히고 다른 날짜와 시간대까지 제시했으나 미국 측이 반응하지 않았다"면서 반박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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