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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국감]국내은행 횡령금액 1056억…회수율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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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국내은행의 직원들이 횡령·유용한 고객돈이 1000억원을 넘어섰지만 대부분은 아직 회수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유의동 새누리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0년부터 올해 8월까지 국내은행 17곳에서 직원 173명이 횡령·유용한 금액 1056억원 중 회수규모는 262억600만원(25%)에 그쳤다. 나머지 788억원 가량은 아직 회수하지 못했다.
횡령·유용금액은 은행별로 보면 외환은행이 509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국내은행 총 횡령·유용금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게다가 이 중 회수금액은 0.4%인 2억3700만원에 불과했다. 나머지 506억6000여만원은 여전히 미회수된 상태라는 의미다.

고객돈을 횡령·유용한 직원이 가장 많은 은행은 농협으로 42명에 달했다. 농협은 횡령·유용금액이 159억3700만원으로 이중 61억1900만원(42.2%)을 회수하지 못했다. 우리은행 역시 115억5800만원의 횡령·유용액 중 94억3700만원(81.6%)을 회수하지 못했다. 특히 경남은행(13억9100만원)은 한 푼도 회수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유의동 의원은 "금융기관이 고객의 돈을 횡령하거나 유용하는 것은 금융산업의 기반이 되는 신뢰를 무너뜨리는 일"이라며 "금융당국과 은행 내부적으로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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