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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ECB 양적완화 속에 강보합‥다우 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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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미국 뉴욕증시는 5일(현지시간) 강보합세를 보였다.

다우지수는 38.82포인트(0.21%) 오른 1만8135.72에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15.67포인트(0.32%) 상승한 4982.81을 기록했다.S&P500지수는 2.51포인트(0.12%) 상승한 2101.04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국채 매입을 통한 양적완화 계획 발표와 부진한 경제지표가 엇갈리는 가운데 강보합세를 이어갔다. 상승폭은 적었지만 지난 2일 사상 최고치 기록을 양산한 이후 연속 하락했던 주요지수들이 반등에 성공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ECB의 양적완화 계획 발표는 호재로 작용했지만 이미 충분히 예상됐던 내용이어서 큰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이날 통화정책위원회 회의를 마친 뒤 오는 9일부터 매달 600억 유로 규모의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국채 매입을 시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미 양적완화 정책 효과가 나오기 시작했다고 자평하고 유로존 전체의 중기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높여 잡았다.
드라기 총재는 또한 그리스 채권의 담보 불인정과 당분간 매입 불가 입장을 재확인하고 일반적인 채권 매입 수익률 하한선을 현행 예금금리인 -0.2%로 제시했다. 그는 유로존 각국 정부의 경제개혁이 지체되면 악영향이 있을 수 있다며 개혁 지속을 촉구했다.

그는 유가 하락이 가계와 기업의 비용 부담을 낮춰 역시 경제 회복에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애초 올해 1.0%를 예상한 유로존 전체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5%로 올린다고 덧붙였다. 이어 2016년 예측치도 애초 1.5%에서 1.9%로 상향 조정하고 처음 내놓은 2017년 전망치는 2.1%로 제시했다.

한편 유로화는 이날 런던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해 1.0988달러까지 추락했다. 유로화가 1.10달러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2003년 9월 이후 처음이다.

유로화는 이후 낙폭이 다소 줄어들면서 1.100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최근 6개월 사이에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15% 하락했고 올해 들어서만 6%나 떨어졌다.

운더리치 증권의 아트 호건 수석 시장 전략가는 “드라기의 발표로 시장은 다소 상승했고 이제 다른 경제지표를 주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투자자들이 6일 발표될 지난 달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가운데 이날 발표된 지표들은 대체로 부진했다.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32만건으로 한 주 전보다 7000건 증가했다고 미 노동부가 발표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주 연속 증가하며 최근 10개월래 최고치까지 상승했다. 기존 시장예상치는 29만5000∼29만6000건이었다.

변동성을 줄여 추세를 보여주는 4주 이동평균 건수는 한 주 전에 비해 1만250건늘어난 30만4750 건이었다. 이 수치는 최근 6주만에 처음으로 30만건을 넘어섰다. 지속적으로 실업수당을 받는 사람 수 또한 242만1000명으로 한주 전보다 1만7000명 늘어났다.

상무부는 지난 1월 제조업 수주가 0.2%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 0.2% 상승에 하회하는 수준이고 6개월 연속 감소를 기록했다.

운송 부문을 제외한 제조업 수주는 1.8% 줄었고 국방부문을 제외한 제조업 수주는 0.2%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개별 종목 중 코스트코는 전망을 상회하는 실적 발표에 힘입어 주가가 2.72% 올랐다.

다국적 제약업체 애브비는 백혈병 치료제 제조업체 파마사이클리닉스를 210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애브비 주가는 5.67% 하락한 반면 파마사이클리닉스 주가는 10.3% 상승했다.

전날 무항생체 닭고기 사용 방침을 밝힌 맥도널드 주가는 1.14% 하락하며 부진했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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