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원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애국법(Patriot Act) 대체 법안인 '미국 자유법안' 연장 합의에 실패했다. 미국 자유법은 미국 정보기관들이 테러 음모 방지 및 적발을 위해 무차별적으로 개인 통화 정보 등을 수집할 수 있도록 허용한 이른바 ‘애국법’을 대체하기 위한 수정안이다.
수정안은 공화당이 주도하는 하원을 통과했지만 대선 출마를 선언한 랜드 폴(캔터키주) 상원의원의 반대로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다.
그는 "국가 안보도 중요하지만 국가 기관에 의한 개인 프라이버시 침해를 조장할 수 없다"며 뜻을 굽히지 않았다.
상원의원과 고위 보좌관들은 대체법안 최종 처리를 위한 표결이 2일이나 3일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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