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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공포]박원순 시장 "전쟁 선포…유럽 안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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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오는 11일 출발하기로 했던 유럽 방문 일정을 취소했다.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방역에 대한 '전쟁'을 선포했기 때문이다.

박 시장은 5일 오전 서울시에서 열린 메르스 방역 대책회의에서 "서울시가 메르스와의 싸움에 있어서 전면에 나선 이상 신속하고 단호한 자세로 이번 조치를 취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전쟁아닌 전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당초 박 시장은 11일부터 21일까지 9박11일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이스라엘 텔아비브, 터키 이스탄불, 영국 런던 등을 순방할 계획이었다.

박 시장은 또 이날 회의에서 전날 밤 '35번째 환자'와 재개발조합총회장에서 조우한 1565명의 조합원들에게 밤새 전화 통화 및 문자 메시지를 통해 자발적 격리를 요청한 결과 1317명과는 통화가 완료됐지만 148명은 아직 통화를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자리에서 "보건 당국에 책임자인 복지부 장관 만나서 향후 체계를 어떻게 구축할 지 논의하기로 했다"며 "메르스는 광역적 양상으로 전개 되고 있기 때문에 중앙정부 뿐 아니라 다른 정부와도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아울러 "당분간 제 일정은 메르스 대응에만 집중하겠다 메르스 완치를 위해서면 그야말로 누구라도 만나서 협조를 요청하고 협력하겠다"며 "지금 굉장히 엄중한 상황이지만 최선을 다 하면 시민들의 협력을 끌어 낼 수 있을 것이고 메르스 확대를 진정시킬 수 있을 것이다. 지금부터 최선을 다해 막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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