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서울 성북동 천주교 한국순교복자성직 수도회 구 본원과 경상북도 안동교회 예배당이 12일 문화재로 등록예고됐다.
성북동 천주교 수도회 구 본원은 1953년 설립된 한국 가톨릭 최초의 내국인 수도자를 위한 남자 수도회인 ‘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의 본원 건물이며, 한국인 방유룡 신부의 설계로 1955년 건립되어 역사적·종교적 가치가 크다. 전형적인 라틴십자가(Latin Cross) 평면으로 구성된 이 건축물은 후진(後陣, Apse)의 평면을 일반적인 성당에서 볼 수 있는 반원형 대신 타원형으로 설계하였다. 또한, 제단 상부 돔 역시 반원형이 아닌 타원형 반구로 조성되는 등 다른 성당과는 구별되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문화재청은 30일간의 예고 기간을 통해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 심의 등의 절차를 거쳐 문화재 등록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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