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증권신고서 읽는 기자]뱅크웨어, 상장으로 해외진출 강화…"낮아지는 최대주주 지분율 부담"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상장 후 이경조 대표 20% 미만으로 '↓'
"조달된 자금 글로벌 사업 역량 강화"

뱅크웨어글로벌이 코스닥 상장을 위해 공모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조달한 자금을 연구·개발(R&D)과 해외 거점 개발센터 개발 등에 활용할 계획입니다. 상장 후 지분율이 21%에서 18%로 낮아지는 최대주주 지분율은 부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증권신고서 읽는 기자]뱅크웨어, 상장으로 해외진출 강화…"낮아지는 최대주주 지분율 부담"
AD
원본보기 아이콘

뱅크웨어글로벌은 2010년 설립된 클라우드 코어뱅킹 소프트웨어 개발기업입니다. 참고로 코어뱅킹이란 수신, 여신, 결제, 할부와 리스, 무역금융, 외환, 카드, 회계 등 은행의 핵심업무와 관련 상품 및 서비스를 지칭하는 용어입니다. 뱅크웨어글로벌이 개발한 금융 소프트웨어는 여신과 수신, 외환 등 고객의 금융 거래를 담당합니다. 금융기관은 이를 통해 고객 관리부터 상품 판매, 거래처리 업무 전반을 수행하게 되죠.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중국 알리바바의 인터넷 은행인 마이뱅크와 한국 케이뱅크, 대만 라인뱅크 등 굵직굵직한 업체들에 패키지를 공급했습니다. 현재까지 아시아 7개국 내 △상업은행 △저축은행 △카드사 △캐피탈사 △핀테크사 등 100여개 고객사를 확보했습니다.

뱅크웨어글로벌은 총 140만주를 공모합니다. 공모 희망가는 1만6000~1만9000원입니다. 약 224억~266억원을 조달할 계획입니다. 뱅크웨어글로벌은 현재 적자기업으로 기술특례를 통해 상장할 예정입니다. 그렇다 보니 미래 희망 실적을 바탕으로 공모가를 산정했습니다. 증권신고서 기준 뱅크웨어글로벌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2021년을 제외하고 모두 적자였습니다. 올해 1분기도 36억34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은 뱅크웨어글로벌이 올해 735억2200만원의 매출액과 58억6000만원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2025년에는 매출액 953억2800만원, 영업이익 32억1900만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2026년에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33억5300만원과 182억8100만원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미래에셋증권은 2026년 예상 추정 순이익인 155억1600만원을 바탕으로 유사기업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을 적용해 희망 공모가를 산정했습니다. 이때 적용한 PER은 29.07배입니다. 비교기업인 웹케시(PER 31.27배)를 비롯해 핑거(21.37배), 쿠콘(30.10배), 브리지텍(31.19배), 케이씨에스(31.41배) 등 5개 업체 평균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나온 주당 평가가액은 2만6723원입니다. 여기에 28.90~40.13%의 할인율을 적용해 희망공모가를 추출했습니다.

뱅크웨어글로벌은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주로 R&D와 해외 진출에 사용할 계획입니다. 공모가 하단 기준으로 218억원(순수입금 기준)의 자금을 확보할 예정인데 개발인력의 R&D와 개발환경 구축 등에 95억원을 사용합니다. 또 마케팅과 교육훈련 등에 33억원에 투입합니다. 특히 해외사업 투자를 위해 뱅크웨어아시아와 뱅크웨어 재팬 증자에 30억원을 쏟습니다. 또 동남아 거절 개발센터 설립에 50억원을 소모할 예정입니다.


상장이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뱅크웨어글로벌의 재무구조는 개선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난해 말 부채비율은 342.4%, 올해 1분기에는 460.1%로 매우 높은 편입니다. 참고로 2022년 업종 평균 부채비율은 78.59%입니다. 하지만 상장하게 되면 발행 주식 수가 늘어나는 만큼 부채비율 자체는 낮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부담은 낮은 최대주주 지분율입니다. 뱅크웨어글로벌 최대주주 이경조 대표의 지분율은 21.23%입니다. 하지만 상장 후에는 18.17%로 낮아집니다. 여기에 주식매수선택권이 전량 행사되면 16.81%까지 낮아집니다. 추후 추가로 자금을 조달할 때 어려움을 겪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로 뱅크웨어글로벌은 경영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공동목적보유합의서'를 체결했습니다. 또 상장 후 3년간 의결권 공동행사 및 각자 보유 주식 제3자 매도 금지를 약정했습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논란의 신조어 '뉴진스럽다'…누가 왜 만들었나 월성 4호기, 사용후핵연료 저장수 2.3t 바다로 누설 [포토] 아트센터 나비 퇴거 소송에서 SK 승소

    #국내이슈

  • "다리는 풀리고 고개는 하늘로"…'40도 폭염'에 녹아내린 링컨 등산갔다 열흘간 실종된 남성…14㎏ 빠진 채 가족 품으로 "모든 연령 아름다워" 71세 미스 유니버스 USA '역대 최고령' 참가자

    #해외이슈

  • [포토] '한 풀 꺽인 더위' [포토] 폭염, 부채질 하는 시민들 [포토] 연이은 폭염에 한강수영장 찾은 시민들

    #포토PICK

  • 911같은 민첩함…포르셰 첫 전기SUV '마칸 일렉트릭' "로키산맥 달리며 성능 겨룬다"…현대차, 양산 EV 최고 기록 달성 獨뉘르부르크링 트랙에서 오렌지색 제네시스 달린다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북·러 ‘유사시 군사지원’ 근거된 ‘유엔헌장 51조’ [포토] 코스피, 2년5개월만에 2,800선 넘어 [포토] 분주한 딜링룸, 코스피, 2,800넘어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

한 눈에 보는 오늘의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