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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장, 또 터진 횡령에 “죄송…내부통제·교육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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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규 우리은행장은 19일 최근 발생한 우리은행 직원의 100억원대 횡령 사고와 관련해 "이번 일로 인해 고객과 국민에게 걱정을 끼쳐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이런 일이 앞으로 발생하지 않도록 내부통제를 강화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조병규 우리은행장이 1일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열린 '금융위원장-은행장 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조병규 우리은행장이 1일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열린 '금융위원장-은행장 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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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행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국내 은행장 간 간담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철저하게 파악하고, 부족한 부분에 대해선 개선해 재발을 방지하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행장은 이어 “강화된 내부통제를 통해 자체적으로 막을 수 있었음에도 원천적으로 (사고를) 막지 못한 부분은 아직도 부족한 부분이 있었던 것”이라며 "내부통제 시스템뿐만 아니라, 모든 임직원에 대한 실효성 있는 교육을 통해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우리은행 경남 김해 지점에선 대리급 직원이 100억원 상당의 고객 대출금을 횡령한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직원은 올 초부터 최근까지 고객 대출 신청서와 입금 관련 서류를 조작해 빼돌린 대출금으로 가상화폐, 해외선물 등에 투자해 온 것으로 전해진다. 그가 입은 투자손실은 약 60억원인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은행은 해당 사고를 자체 내부통제 시스템을 통해 파악했다. 우리은행은 여신감리부 모니터링을 통해 대출 과정에서의 이상 징후를 포착했고, A 씨에게 소명을 요구하는 한편 담당 팀장에게 거래 내역을 전달해 검증을 요청했다. 이러자 A씨는 경찰에 자수했다.


한편 이 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잇단 금융사고의 원인으로 실적주의 등을 언급하며 개선 노력을 당부했다. 그는 "최고경영자는 임직원 누구라도 불완전판매나 금융사고 개연성을 감지할 경우 이를 스스럼없이 문제 제기할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해야 한다"며 "영업목표 달성을 위해 단기실적만 좋으면 내부통제나 리스크관리는 소홀히 하더라도 우대받는 성과 보상 체계를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전영주 기자 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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