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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 '큰고니 세쌍둥이' 야생 방사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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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하구에코센터, 조류생태환경연구소와 작업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가 낙동강하구에코센터, 조류생태환경연구소와 천연기념물 제 201-2호로 겨울 철새에 속하는 큰고니 세쌍둥이를 야생 방사한다.


지난해 5월 에버랜드에서 태어난 큰고니 새끼가 그해 10월 을숙도 철새공원에서 야생 적응을 하는 모습 / [사진제공=에버랜드]

지난해 5월 에버랜드에서 태어난 큰고니 새끼가 그해 10월 을숙도 철새공원에서 야생 적응을 하는 모습 / [사진제공=에버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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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와 낙동강하구에코센터, 조류생태환경연구소는 26일 부산 낙동강하구에코센터에서 '멸종위기종 보전 및 생태계 복원 업무협약'을 맺고 큰고니 야생 방사 프로젝트와 국내 멸종위기종 보존을 위한 상호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정동희 에버랜드 주토피아팀장(동물원장)과 서진원 낙동강하구에코센터장, 박희천 조류생태환경연구소장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에버랜드와 낙동강하구에코센터, 조류생태환경연구소는 시너지를 발휘해 효과적인 종보전 활동을 한다. 지난해 6월 에버랜드에서 태어난 큰 고니 세쌍둥이인 봄, 여름, 가을을 을숙도 철새공원에서 보호 관리하는 식이다. GPS를 단 세쌍둥이의 이동 경로를 분석, 겨울 야생 큰고니 무리와 동행하도록 도울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 주인공인 큰고니 세쌍둥이는 1996년 부상으로 무리에서 낙오된 날개, 낙동 부부 새끼인 만큼 야생으로 돌려보내는 의미가 크다. 부상 이후 20여년간 에버랜드에서 머문 날개와 낙동 부부는 수의사와 주키퍼(사육사) 보살핌을 통해 2020년 새끼를 보기 시작했다. 백조로 불리는 큰고니는 겨울철에만 국내에 머물고 여름엔 러시아와 시베리아 등에서 살며 번식을 하는 특성이 있다.


지난해 날개, 낙동 부부 사이에 태어난 새끼는 봄, 여름, 가을, 겨울 등 네쌍둥이다. 선천적으로 건강이 좋지 않은 겨울은 방사 목록에서 빠졌다. 나머지 세쌍둥이는 지난해 10월부터 을숙도 철새공원에서 지내고 있다. 최대 60여km 떨어진 곳까지 이동할 수 있을 정도로 건강하게 적응하고 있다. 오는 11월경 돌아오는 야생 큰고니 무리를 기다리는 중이다.

정동희 동물원장은 "동물원에서 태어난 큰고니들이 야생 무리와 섞여 번식까지 할 수 있다면 큰고니 보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며 "GPS로 상세한 이동 경로를 확인할 수 있다면 큰고니 생태 연구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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