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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최태원, 샘 올트먼과 만나…AI 주도권 확보 의지 드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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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출장길서 빅테크 CEO와 면담
SKT는 이미 AI 중심으로 사업 전환
글로벌 통신사·스타트업과 적극 협력

SK 그룹의 최태원 회장이 미국의 빅테크 수장들을 잇달아 만나며 인공지능(AI)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겠다는 의지를 더욱 확실히 드러내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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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출장 중인 최 회장은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등과 연달아 면담하며 AI 기술 동향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에는 유영상 SK텔레콤 CEO와 김주선 SK하이닉스 사장을 비롯한 SK그룹의 AI·반도체 분야 주요 경영진이 동반했다.


최근 SK그룹은 AI 생태계 육성과 주도권 확보를 위한 '선택과 집중'을 하고 있다. 특히 SKT는 통신사를 넘어 AI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로 해외 유수의 통신사와 협력 중이다.

가장 대표적인 협력체가 지난해 11월 출범한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다. SKT를 비롯해 도이치텔레콤, 이엔(e&), 싱텔, 소프트뱅크 등 글로벌 통신사들이 모인 연합체다. 통신사 전용 거대언어모델(LLM)을 공동 개발하고 AI 관련 사업 협력을 함께 하고 있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24에 참석해 글로벌 통신사들과의 AI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협약식에 직접 참석하기도 했다.

유영상 SK텔레콤 CEO가 18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글로벌 텔코 AI 라운드테이블'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 제공=SKT]

유영상 SK텔레콤 CEO가 18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글로벌 텔코 AI 라운드테이블'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 제공=S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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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는 최근 미국의 생성형 AI 검색엔진 스타트업 '퍼플렉시티'에 1000만 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SKT의 자체 AI 개인비서 서비스 '에이닷'을 고도화하려는 시도도 보인다. 그러나 오픈AI나 MS와 같은 생성형 AI 시장을 선도하는 빅테크 기업들과 함께 손잡는다면 AI 경쟁력 싸움에서 우위에 놓이게 된다.


앞서 통신업계 2위인 KT는 AI와 클라우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MS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김영섭 KT 대표와 사티아 나델라 MS CEO가 협약식에 참석해 AI 서비스 개발과 인재 양성 등에 함께 하기로 약속했다.

MS는 오픈AI의 최대주주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KT가 사실상 챗GPT 기능을 도입해 자사의 AI 역량을 한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수조원을 투입해 네이버가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하이퍼클로바X'에 겨룰 만한 모델을 개발할 가능성도 있다.


최 회장은 AI 서비스뿐만 아니라 반도체 역량을 키우기 위해 빅테크와 협력을 공고히 하고 있다. 그는 이날 MS 본사에서 나델라 CEO를 만나 SK그룹과 MS가 추진 중인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등 AI 관련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SK그룹의 AI와 반도체 경쟁력도 소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계열사 간 시너지를 높이기 위한 작업에도 착수했다. SKT와 SK C&C는 AI 전환 태스크포스를 신설해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SK그룹 주요 경영진은 내일(28일)부터 1박2일 간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AI와 반도체 분야 투자 재원확보 방안을 모색한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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