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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 꺾이고 반지하집 침수…전국 비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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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에 내린 폭우로 전국 곳곳에 비 피해가 속출했다.


30일 오전 4시 39분께 부산 강서구 한 도로에 가로수가 쓰러져 소방대원이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30일 오전 4시 39분께 부산 강서구 한 도로에 가로수가 쓰러져 소방대원이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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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경기도와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가평(북면) 113.5㎜, 남양주(화도읍) 100.5㎜, 양주(백석읍) 80.5㎜, 포천(내촌면) 77㎜, 구리(수택동) 74.5㎜, 이천(부발읍) 68.9㎜ 등 도내 평균 59.5㎜의 비가 내렸다.

전날 오후 8~9시 사이 경기도 부천시 소사본동 반지하주택, 의정부시 장암동 반지하주택 등에서 침수 신고가 들어와 소방당국이 배수 작업을 했다.


이날 새벽에는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남양주시 와부읍 율석리에서 각각 도로 장애 신고가 접수돼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배수 지원 3건, 안전조치 33건(주택 10건, 도로 15건, 나무 및 쓰레기 제거 등 기타 8건) 등 총 36건의 호우 관련 소방 활동을 벌였다고 밝혔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전날 오후부터 수원·고양·용인·화성·남양주·안산·평택·김포·광주·오산·양주·이천·안성·포천·양평·여주·가평 등 17개 시군에 내려진 호우주의보는 현재 모두 해제된 상태다. 안산·시흥·김포·평택·화성 등 서해안권 5개 지역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강풍 특보가 내려진 인천에서는 여객선 운항이 통제되고 있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인천에서 접수된 강풍·호우 관련 119 신고는 총 19건이다.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빌라 지하층에서 하수구가 역류하며 침수가 발생해 소방 당국이 배수 조치를 했다.


소방 당국의 피해 집계에는 제외됐으나 전날 오후 6시20분께 계양구에서 나무가 전선과 접촉하며 정전 사고도 발생했다. 이로 인해 임학동과 귤현동 일대 110가구가 2시간 넘게 전기를 사용하지 못해 불편을 겪었다. 일부 건물에서 정전 탓에 승강기 갇힘 사고가 발생해 모두 8명이 구조되기도 했다.


인천에는 전날 오후부터 서해5도와 강화·옹진군을 포함한 전역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서해 기상 악화로 이날 인천과 섬을 잇는 14개 항로 가운데 인천∼연평도와 인천∼백령도 등 12개 항로 14척의 운항이 통제됐다.


오전 8시 기준 누적 강우량은 서구 경서동 48.5㎜, 중구 운남동 48.5㎜, 중구 무의동 47㎜, 부평구 구산동 46㎜, 서구 금곡동 43㎜ 등이다.


앞서 인천시는 안전 문자를 통해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외출을 자제하고 안전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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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틀간 260㎜가 넘는 폭우가 내린 제주에도 비 피해가 잇달았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기상특보와 관련된 신고 43건이 접수됐다. 전날 오후에 제주시 연동 가로수가 쓰러지면서 도로를 덮쳐 안전조치가 이뤄졌고, 제주시 노형동의 한 아파트 외벽이 떨어져 나가기도 했다. 한라산 입산은 전면 통제됐다.


기상청은 오는 7월1일 새벽까지 바람이 순간풍속 20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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