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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괴물급 탄도미사일 개발 주장 [양낙규의 Defence Cl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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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두중량 4.5t 미사일 시험발사 성공 주장
군 “내륙지역으로 시험발사 가능성 적어”

북한이 이번엔 초대형 탄두를 장착한 신형전술탄도미사일을 개발했다고 주장했다. 우리 군이 보유한 현무 탄도미사일을 견제하고 전시 상황에 한미가 사용하는 지하 벙커를 겨냥한 미사일로 보인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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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4.5t급 초대형 탄두를 장착한 ‘화성포-11다-4.5’ 시험발사에 성공했다”며 “이번 시험발사는 모의탄두를 장착한 미사일로 최대사거리 500㎞와 최소사거리 90㎞에 대해 비행안정성과 명중 정확성을 확증하는 목적으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문제는 북한의 시험발사 성공 여부다.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북한이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는데 한발은 120여km만 비행해 실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반면, 북한은 공중에서 폭발한 것이 아니라 사거리를 줄여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북한이 성공 여부를 증명하려면 지상 명중 사진을 공개해야 한다.


국민의힘 유용원 의원실은 “북한이 고위력 탄두를 탑재한 KN-24의 성능개량형을 발사했다고 주장했지만, 사리원 인근 표적 지점과 알섬 표적 지점에 명중하는 장면을 공개해야 북한 주장이 사실로 확인된다”고 말했다.


북, 탄두 중량 늘린 전술핵 개발에 열중

북한은 그동안 탄두 중량을 늘린 탄도미사일 개발에 주력해왔다. 북한은 2021년 3월에 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KN-23, 19-1 SRBM) 개량형을 발사했다며 탄두 중량을 기존 1t 안팎에서 2.5t까지 늘렸다고 강조했다. 전략핵이 아닌 전술핵이다. 전략핵은 대도시나 군사시설을 완전히 초토화하기 위해 사용되는 반면, 전술핵은 목표 범위만 전술적으로 파괴할 수 있다.

북한이 탄두 중량을 늘리려는 것은 한미 지휘소가 설치된 벙커를 겨냥한 것이다. 한미연합군사령부의 전시 지휘통제시설인 ‘CP탱고’, ‘스키프’(SCIF), 지하 벙커 ‘CC 서울’, 수도방위사령부 내 지하 벙커인 ‘B1 벙커’, 합동참모본부 청사 지하에 위치한 ‘B2 벙커’ 등이다.


이춘근 과학기술기획평가원 초빙전문위원은 “비핵수단으로 지휘소나 화력 기지 등을 파괴하기 위해 지하 관통탄을 꾸준히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 군, 6년 만에 실사격 훈련으로 맞대응

일각에서는 우리 군이 보유한 현무 시리즈 탄도미사일을 의식했다고 평가한다. 지난해 10월 국군의 날 공개된 현무-4 탄도미사일은 2t이 넘는 탄두 중량에 사거리가 800km에 달해 한국형 3축 체계 가운데 대북 대량응징보복(KMPR)의 핵심으로 손꼽힌다.


한편, 우리 군은 9·19 남북군사합의 이후 약 6년 만에 포병 실사격 훈련을 재개했다. 육군은 2일 강원도 화천에 위치한 칠성 사격장과 경기도 연천에 위치한 적거리 사격장에서 실사격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해당 사격장들은 군사분계선(MDL) 이남 5㎞ 안에 위치한 곳이다. 칠성 사격장에선 105㎜ K105A1 차륜형 자주포가, 적거리 사격장엔 K-9 자주포가 각각 6문씩 동원됐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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