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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토여행] 순천만, 가을 추억으로 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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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남일보-한국관광공사-호남협력단 공동개최


가을바람에 흔들리는 수 많은 갈대가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광활하다는 순천만 갈대밭. 갈대가 들려주는 노래는 가을과 닮아 있다. 순천만 갈대가 완전히 황금색으로 변했다.

세계적인 습지를 보유하고 있는 전남 순천만 . 대한민국 생태수도 순천 갈대밭으로 두번째 놀토여행을 떠났다. 가족들과 관광객들에게는 주는 가장 아름다운 선물이 될 것이다.


이번 한국관광공사 호남협력단과 광남일보사가 함께떠나는 놀토여행이 지난 9일 광주 치평중과 효광중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아름다운 순천만을 들렸다.

순천만에 도착하자 수 많은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먼저 학생들은 순천만 자연생태관으로 들어갔다. 자연생태관에서 학생들은 순천만에 대해 문화해설사의 설명을 듣고 관람을 했다. 관람을 마친후 갈대밭으로 향했다.

 
먼저 갈대가 반겼다. 갈대를 구경할 수 있는 갈대데크에는 관광객들로 가득찼다. 학생들은 마냥 즐거움에 해맑은 미소를 지으면서 갈대숲을 걸었다. 갯벌의 살아있는 모습을 생생하게 관찰했다.

방게ㆍ칠게ㆍ농게 등이 갯벌에 뚫어놓은 구멍들이 재미있었다. 그 사이로 짱둥어가 갯벌 위를 뛰어다닌다. 살아숨쉬는 갯벌을 이곳에서 만날 수 있었다. 학생들은 아우성이다. 와~짱둥어가 기어다니자 더욱더 신기한 모양이다.


갈대숲을 따라 난 길을 걸어가면 야트막한 용산을 만난다. 하늘로 승천하려다 순천만의 아름다운 모습에 반해 다시 지상으로 내려왔다는 용산. 시간이 없어서 용산까지는 못가 아쉬웠다.


그러나 용산 전망대에 오르면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수천년 역사를 간직한 갯벌, 강과 몸을 섞는 바다, 누군가 깎아놓은 듯 동그란 갈대밭, 거기에다 아름다운 S자 곡선을 유려하게 그려내는 물길.

사람 사는 동네와 어우러지면 자연과 사람이 조화를 이뤄 살아가는 평화로운 풍경을 선사한다.

해질수렵 낙조도 환상적이다. S자수로에 황혼의 햇살이 반사되에 아름다움이 극치에 달해 그져 보고만 있어도 흐믓하다. 이때를 놓칠세라 카메라를 든 사진작가나 관광객들이 연신 카메라를 눌러되는 셔터소리가 요란하다.


이제 점심시간이다. 학생들은 미리 준비해놓은 식당에서 영양만점인 보리밥을 먹었다. 학생들은 허기가 졌는지 여기저기서 반찬이며 고기를 더 달라고 주문을 한다. 점심을 먹고 포만감에 다시 갈대숲으로 향했다.


순천만 탐사선을 탔다. 또하나의 볼거리가 기다렸다.그런데 많은 관광객들이 줄을 서서있어 약 1시간만에 탐사선을 탈수있었다.

강물이 실어온 풍부한 유기물들로 새들의 천국이기도 한 이곳에서 백과사전에서 보던 희귀 새들을 심심찮게 만나볼 수 있다.

검은머리 갈매기ㆍ송곳부리도요새ㆍ괭이갈매기,겨울에는 멸종위기에 있는 흑두루미 등 희귀새들도 이곳에선 그저 갯벌 식구의 일부일 뿐이다.


잠시후 탐사선 선장이 마이크로 순천만에 대해 설명을 했다. 선장의 설명이 끝나자 마자 흑두루미가 비상을 하자 학생들은 환호를 지르면서 즐거워했다. 그리고 각자 소지한 카메라와 핸드폰으로 사진을 촬영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여기저기의 갯벌에 앉아서 먹이를 주어먹는 흑두루미등 각종 철새를 보면서 학생들은 매우 즐거운 표정으로 탐사선을 탔다.

탐사선을 마지막으로 하루의 일정이 끝나자 순천만에는 서서히 어둠이 깔리기 시작했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학생들은 아쉬움을 뒤로하고 버스를 타고 집으로 향했다 .


제 깃털을 보호하기 위해 바람이 부는 방향을 향해 일제히 앉아있는 새들은 순천만의 또다른 매력. 겨울이면 추위을 이기기 위해 순천만을 찾은 철새들이 군무를 추며 장관을 이룬다.


10월말이면 러시아에서 흑두루미가 겨울을 나기 위해 돌아온다. 이곳에서 만날 수 있는 새는 200여종. 우리나라 전체 새 종류가 450여종이라고 하니, 절반 가까운 새들을 만날 수 있는 셈이다.

학생들은 순천만에서 아름다운 가을 추억을 만들었을 것이다. 아름다운 순천만이여 영원하리 ~~



광남일보 노해섭 기자 nogary@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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