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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부동산시장 전망] 더디지만 '하반기'부터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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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까지 침체 연속.. 대출금리 인하 지속땐 효과

소띠의 해인 기축년 부동산시장은 경기침체 영향권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할 전망이다.

부동산전문가들은 지난해 미국발 금융위기로 불거진 경기침체 여파가 올해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부동산시장은 올 한해 동안에도 뚜렷한 회복 조짐을 보이기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는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즉, 부동산시장은 상반기까지 먹구름 낀 상태로 침체기를 달려가다 하반기에나 구름이 조금씩 걷힐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상반기 ‘침체’ 하반기 ‘회복’= 국내 부동산 시장은 국제적 위기와 그 영향권에 놓여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시장 전망은 대단히 불투명하고, 장기적일 수밖에 없다. 즉, 부동산시장은 적어도 2009년 동안에는 뚜렷한 회복 조짐을 보이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지난해 경제침체의 주원인인 자산가격 약세, 내수심리 위축, 신용경색 등으로 올해 부동산시장이 크게 개선되기 힘들기 때문이다. 여기에 거시경제여건이 올해 부동산시장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이상영 부동산114 대표는 “경제성장률 3%대라는 낮은 성장률 하에서 부동산시장이 회복되기는 대단히 어려울 것”이라며 “올해 부동산시장도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긴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여건이 상반기까지 부동산시장에 영향을 미치다 하반기부터는 유가와 환율의 안정으로 매우 완만한 회복과정에 들어갈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세계적인 경기침체를 글로벌 차원에서 대응하고 있고,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부동산 정책 변수가 대체로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부동산 규제가 상당 부분 풀려 대외적인 변수를 제외하면 시장 활성화 요소를 갖췄다는 것이다.

김은경 스피드뱅크 리서치팀장은 “상반기까지 침체기에서 벗어나지 못하다 하반기 이후에는 회복세가 매우 완만하게 나타날 것으로 점쳐진다”고 말했다.

양지영 내집마련정보사 정보분석실 팀장도 “부동산 시장은 상반기까지 금융 위기 등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으로 가격이 조금 더 하락할 여력이 있지만 하반기부터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경제위기 완화 되면 주택시장부터 회복 = 부동산시장이 안정을 찾으려면 경제위기 완화가 최우선이다.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지난해 불거진 글로벌 경기침체에 전 세계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같은 대응은 국내 경제가 위기의 터널을 빠져나오는데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여기에 금리 인하 기조와 대출규제 완화 등의 금융 환경 변화가 부동산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주택시장은 대출금리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책금리의 지속적인 인하에도 불구하고 주택대출금리가 내려가는 속도가 대단히 느리기 때문에 금융비용 부담을 낮추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상영 부동산114 대표는 “금리인하효과가 주택시장에 영향을 미치는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저금리가 안정국면을 찾으면 부동산가격의 회복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진선미 부동산써브 투자분석팀장은 “앞으로 과거와 같은 대세 상승기를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며 “올해 부동산 시장은 양극화 현상의 심화가 예상됨에 따라 내재가치 높은 지역, 단지를 고를 수 있는 안목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김정수 기자 kj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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