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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극복 CEO의 7가지 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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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은 기업의 수장인 최고경영자(CEO)들이 자신의 진가(眞價)를 시험받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난세에 영웅 난다'는 말이 있듯 위기 속에서 CEO의 리더십이 더욱 빛을 발하기 때문이다.

4일 LG경제연구원은 '되돌아 보는 CEO 리더십의 기본'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난세에 적합한 리더로 '변혁적 리더(Transformational Leader)'를 꼽고 일곱가지 리더십 포인트를 제시했다.

◆현실을 직시하고 두려움을 다스려라=보고서는 CEO가 불황기를 극복하기 위해 '두려움을 다스리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두려움이 적다거나 두려움에 아랑곳 않는 모스비 아니라 두려움을 지배할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모호한 기대는 쉽게 실망과 절망으로 바뀌기 때문에 CEO는 끔찍한 현실을 직시하고 무슨 일이 있어도 이겨내자고 직원들을 독려해야한다.

◆경영철학과 소신을 점검하라=흔들림 없는 소신도 위기를 헤쳐가는 CEO가 갖춰야할 소양 중 하나다. 일본의 닛산을 위기에서 구해낸 전설의 CEO 카를로스 곤이 대표적이다.

카를로스 곤은 기업들이 줄이어 구조조정하는 최악의 위기 속에서 '버릴 것은 철저히 버린다'는 신념으로 어려운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보고서는 "'남들이 하니까'라는 식의 접근은 절대 금물"이라면서 "어려운 상황을 대하는 CEO들은 자신의 철학과 소신을 다시 한번 점검해봐야한다"고 전했다.

◆진정성을 보여라=위기 상황에서 '나부터 허리띠를 졸라매겠다'라는 CEO의 지정성에서 구성원들은 희망을 본다.

1929년 대공황 당시 일본 파나소닉의 마쓰시타 고노스케 창업주는 힘을 합쳐 이겨낼 위기이기 때문에 "단 한 사람도 해고시키지 않겠다"고 말했다.

병상에 누워있던 CEO의 말 한 마디에서 진정성을 찾은 직원들은 전부 휴일에도 재고품을 팔았고, 결국 재고는 2개월만에 전부 처분됐다.

◆사소한 곳에서 기회를 찾아라=불황을 반전의 기회로 삼기 위해 사소한 곳에도 관심을 기울이는 세심함이 필요하라.

킹 질레트는 면도날을 갈아야하는 일상의 사소한 불편함을 개선해 일회용 면도기를 개발했다. 하나마나 소시지사(社)도 부러진 소시지를 재가공하지 않고 싼 가격에 팔아 큰 호응을 얻었다.

이처럼 CEO들은 '대단한 것만이 반전의 기해뢸 줄 수 있다'는 선입견을 벗고 사소함 속에서도 '안 되는 일'보다 '되는 일'을 찾으려는 열정을 가져야한다.

◆현장과 '질'높은 대화를 하라=CEO들은 현장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좀체 알아채기 힘들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질레트사의 짐 킬츠CEO는 주간 스텝 미팅, 주간 글로벌 경영자 사업 리뷰, 분기별 경영층과 미팅, 사내 인트라넷에 CEO홈페이지 개설 등 현장과 소통할 수 있는 여러 채널을 마련했다.

커뮤니케이션의 양보다 질을 중요하게 생각한 킬츠는 직원들의 질문에 손수 답변을 달았다. 투명한 대화로 숨겨진 사실을 노출하고 문제의 원인을 분석해 해결책을 마련한 것이다.

보고서는 이어 CEO들에게 무난함을 경계하고 빠른 결단력과 일관된 실행력
으로 핵심 역량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리고 특히 초심을 되새길 것을 당부했다. 처음 그 자리를 맡았던 시절도 돌아가 어떤 시련도 극복하겠다는 '용맹전진'의 초심을 깊이 새겨야한다.

손현진 기자 everwhit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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