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미국법인(HMA)는 10년전 외환위기 당시의 '10년 10만마일 품질보증' 제도에 이어 새로운 보증제도인 'Hyundai Assurance Program'를 시행키로 했다.
이는 자동차를 구입한 후 1년내 사고나 실직, 파산 등의 이유로 자동차 할부금 및 리스금 납부가 어려워진 소비자들에게 차량 가격을 환불해주는 파격적인 보장제도다.
1년 내에 직장을 잃거나 신체장애, 질병에 따른 운전면허 정지, 해외 전근, 자영업 파산, 사고사 등이 보장에 포함되는 내용이다.
미국 내 자동차 시장이 급격히 얼어붙으면서 차량 판매가 급감한 가운데 예기치 않은 실직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덜어주는 의도다.
존 크라프칙 현대차 미국법인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 대행은 "10년 전 경제위기때는 업계를 선도하는 워런티 프로그램으로 소비자들에게 품질과 신뢰에 대한 마음의 평안을 제공했다"며 "소비자의 고용상태와 경제적 상황까지 배려해 소비자들의 심적 편안함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경희 기자 khw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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