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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인하..연 2.50%로 0.50%P↓(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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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 달새 2.75%포인트 인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또 인하했다. 석 달 만에 2.75%포인트나 인하한 셈이다.

지난해 12월 역대 최대폭인 1%포인트를 인하해 깜짝쇼를 선물했던 금통위가 또 한번 금리를 인하한 것은 금융시장이 어느 정도 안정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실물경기가 가파르게 하강하면서 불안조짐이 완연히 나타나고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한은이 올해 경제성장률을 2%대로 예상했지만 곳곳에서 올해 마이너스까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곳곳에서 나올 정도로 실물경제 위기 우려감이 팽배한 상황이다.

대내외 수출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세계 각국 은행들이 거의 제로 금리에 가까운 금리정책을 세우고 있다는 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9일 한국은행 금통위는 기준금리 운용목표를 연 3.00%에서 0.50%포인트 인하한 2.50%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금통위는 지난8월7일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뒤 지난10월 7일과 27일 각각 0.25%포인트, 0.75%포인트씩 연속 총 1%포인트의 금리인하를 단행했고, 지난 11월7일에도 0.25%포인트 금리를 인하, 12월11일에는 사상 최대인 1%포인트 인하하는 파격적인 행보를 보이면서 실물경제 침체 가능성이 생각보다 심각한 상황임을 예상케 했다.

이미 시장에서는 금통위가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다만 0.50%포인트가 될 것인지, 0.75%포인트가 될 것인지에 대한 전망이 엇갈렸다.

하지만 금통위는 지난달 말 파격적인 금리인하 조치로 인해 금융경색은 어느정도 풀리고 있지만 실물경기가 가파르게 하강하면서 불안요인이 아직 남아있다는 판단에서 0.50%포인트의 추가 금리인하 조치를 단행했다.

또 대외적으로 8일(현지시간) 영국중앙은행(BOE)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해 1.5%로 낮춘 영향도 컸다. 이는 BOE 설립 후 사상 최저 수준이다. 이미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지난해 12월 연방기금금리를 제로금리 수준인 0∼0.25%로 낮춘 것도 영향을 미쳤다.

이에따라 가파른 실물경제 하강을 우려한 금통위도 지속적 금리인하 대열에 동참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더해 지난해 12월 4.1%에 머문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수요부진 속에 앞으로 더 내려갈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배경으로 작용했다.

한국은행은 "국내 기업들의 수출여건이 급속히 악화되고 있고 실물경제 위기 우려감이 팽배하다는 점이 기준금리 인하 배경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유윤정 기자 yo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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