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홍, 김진구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협력업체들에 자동차업계 감산으로 인한 고통 외에 또다른 문제가 추가된 것"이라며 "다른 완성차 메이커에 대한 간접적 피해, 구조조정에 따른 지역경제 악화 또한 예상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조 애널리스트는 또 "쌍용차 건에 대한 한·중의 시각차가 뚜렷해 두 나라 관계가 악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중국 언론은 상하이차가 해외 M&A과정에서 비싼 수업료를 치렀다고 평가한다"며 "국내에서는 조만간 기술유출 이슈에 대한 검찰 수사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알려져 결과에 따라서는 중국에 진출해 있는 국내 업체들의 영업이 위축될 수 있다"고 전했다.
조 애널리스트는 "회생이든 청산이든 쌍용차의 향후 처리방향에서 주체는 채권단과 한국 정부"라며 "하지만 구조조정·해외자본 등의 문제가 복잡하게 얽혀있어 결론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현 정부의 구조조정과 노동문제에 대한 선례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성이 있다"며 "향후 금속노조 등 노동계 전반으로 문제가 확대될 지 관찰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