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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택 포스코 회장 "최악의 시나리오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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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영업실적 최선과 최악의 시나리오 동시에 세워"
"올해 철강업계 화두는 '생존' 될 것"


이구택 포스코 회장이 새해 경영계획과 관련해 최악의 시나리오도 세웠다는 절박한 심정을 밝혔다.

이 회장은 12일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철강협회 신년인사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올해 경영계획에 관련해 최악의 시나리오와 최선의 시나리오를 동시에 세워 뒀다"며 "실제 올해 경영은 이 중간쯤만 가도 좋을 것"이라며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 시장을 전망에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 회장은 "상반기 가격 인하 가능성에 대해서는 자재 가격 추이를 전망할 수 없어 지금 계획을 세우기 어렵다"며 "원자재 가격이 얼마나 내려가느냐, 또 수요가 얼마나 늘어나느냐에 달린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1월 15일에 열릴 기업설명회에서 지난해 실적과 함께 경영 목표를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진행 중인 감산기조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이 회장은 "국내 철강시장에 재고 조정이 가속화되고 있어 감산 폭이 늘어나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1분기 까지는 감산이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전해진 인도 오리사주 제철소 예상 부지의 광석 탐사권자 선정 소식에 대해 이 회장은 "낭보임이 분명하지만 이번 탐사권자 선정의 첫 관문 이후에도 부지 확보 등 차후 관문들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인도 프로젝트와 관련해서는 현지 직원들에게 '우공이산'의 차분하고 여유있는 마음가짐을 주문했다"며 "이번 탐사권 확보는 확정적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구택 회장을 비록해 철강업계 인사 200여명이 자리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에서 이 회장은 인삿말을 통해 "올해 과제는 생존"이라며 "국제철강협회가 올해 세계 조강생산량이 지난해에 비해 13% 가량 줄어든 11억5100만t으로 전망하는 등 어려움이 예상되는 가운데 경영 스피드와 자금 유동성 확보 등을 통해 각자의 경영 목표를 이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은 이날 쌍용건설 매입을 재 추진할 의향이 있는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천재지변과 같은 경제여건 변화에 따라 쌍용을 사려는 사람과 팔려는 사람의 생각에 괴리가 있어 차이가 있어 인수가 무산됐을 뿐"이라고 말했다.

우경희 기자 khw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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