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대기업도 구조조정 본격화되나(종합)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건설·조선업종에 이어 대기업 구조조정이 본격적으로 화두에 오르고 있다. 금융당국 수장인 전광우 금융위원장이 직접 향후 경기상황에 따라 구조조정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기 때문이다.

전 위원장은 1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이슬람금융세미나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대기업 구조조정과 관련 "상반기 경기침체 상황을 보면서 부실이 발생할 경우 선제적 구조조정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 위원장은 "현재 산업은행과 채권은행 등을 통해 두산과 동부 등 중견그룹들을 모니터링 하고 있는 단계"라고 언급했다.

이같은 발언이 보도되자 금융위원회 대변인실은 즉각 해명자료를 내고 "중견 대기업에 대한 모니터링 필요성을 말한 것이며, 일부 기업을 특정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경기침체가 심해지면서 일부 대기업들의 영업실적과 경영여건이 악화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대기업 구조조정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금융위원회 스스로도 '모니터링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대기업 구조조정 가능성 자체는 인정한 모양새가 됐다.

김종창 금융감독원장도 지난 9일 은행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업구조조정을 개별기업과 그룹별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금융감독당국 고위관계자 역시 "자금악화설이 나도는 일부 대기업에 대해서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광우 위원장으로부터 모니터링 창구로 언급된 산업은행 측은 "주채권은행으로서 상시적인 모니터링을 하고 있으며, 익스포저 규모가 큰 기업들에 대해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산업은행이 주채권은행인 대기업은 금호, 한진, 대우조선, STX, 동부, 동국제강, 한진중공업, 동양, 대주, 현대오일뱅크, 애경, 대우차판매 등 12곳이다. 두산그룹은 우리은행이 주채권은행이다.

박수익 기자 sipark@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북, 동해상 탄도미사일 발사 홍명보, 감독 못 찾은 축구협회에 쓴소리 "학습 안됐나"  [포토]에버랜드 호랑이 4남매, 세 돌 생일잔치

    #국내이슈

  • 빨래하고 요리하는 유치원생…中 군대식 유치원 화제 '패혈증으로 사지 절단' 30대女…"직업 찾고 사람들 돕고파" "합성 아닙니다"…산 위를 걷는 '강아지 구름' 포착

    #해외이슈

  • 7월 첫 주에도 전국에 거센 호우…한동안 장마 이어져 [포토] '한 풀 꺽인 더위' [포토] 폭염, 부채질 하는 시민들

    #포토PICK

  • '주행거리 315㎞'…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공개 911같은 민첩함…포르셰 첫 전기SUV '마칸 일렉트릭' "로키산맥 달리며 성능 겨룬다"…현대차, 양산 EV 최고 기록 달성

    #CAR라이프

  • [뉴스속 그곳]세계 최대 습지 '판타나우'가 불탄다 [뉴스속 용어]불붙은 상속세 개편안, '가업상속공제'도 도마위 [뉴스속 용어]강력한 총기 규제 촉구한 美 '의무총감'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

한 눈에 보는 오늘의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