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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완지구 해약 1100세대 어디로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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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0가구 관심 집중…미분양 업체 '어부지리'
분양가 회복세·매매 활발…부동산시장 훈풍

 
광주 수완지구 일부아파트에 대한 환급금 요청이 잇따르면서 이들 분양계약자들의 향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중도금과 계약금 등을 돌려받는 환급이행 결정이 내려지면 1100여세대에 달하는 입주예정자들이 수완지구내 타단지로 갈아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건설업체와 부동산중개업소들도 이들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실제로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붙었던 일부 단지의 경우 최근들어 수요자가 늘면서 소폭 상승세가 이어져 수완지구 부동산시장에도 훈풍의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14일 지역건설업계에 따르면 수완지구 D아파트 4개단지 입주예정자 1100여세대는 실행공정률과 예상공정률이 25% 이상 차이가 발생하자 대한주택보증에 잇따라 환급이행을 신청했다.

이는 분양 당시 계약금 및 중도금과 공사 준공 이행에 대한 보증을 선 대한주택보증에 환급을 신청할 수 있다는 보증계약에 따른 것으로 단지별로 계약자 3분의 2이상 동의를 받아 환급이행을 신청하게 됐다.
 
대한주택보증 관계자는 "환급 신청한 4개단지는 이르면 다음주께 본점에서 승인 여부가 최종 결정되면 환급 절차가 이뤄지게 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중도금과 계약금 등을 돌려받는 1100여세대 분양계약자들의 움직임에 주택건설업체는 물론 부동산업계가 예의주시하고 있다.

수완지구에 미분양 아파트를 보유한 A건설업체 관계자는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최근 전매가 이뤄지는 등 시장에서 환급신청 대상자들의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면서 "실수요자들이 같은 단지내로 움직일 가능성이 높아 시장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기존 계약자들과의 형평성때문에 적극적인 '구애'는 펼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움직임은 수완지구 부동산시장에 훈풍으로 작용하고 있다.
마이너스프리미엄을 형성하던 일부단지의 경우 분양가격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전매나 매매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것.

수완지구 S공인중개사 대표는 "당초 수완지구로 이주하기로 마음먹었던 계약자들이 다시 수완지구내 다른 아파트를 찾고 있다"면서 "환급금 대상자 3분의 1 정도가 수완지구 다른 아파트에 계약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는 전망좋은 층과 값싼 물량은 많이 빠져나간 상태"라고 밝혔다.

실제로 2월 입주를 앞둔 M단지의 경우 최근 전매가격이 소폭 상승했으며, 이미 입주가 시작된 S단지나 K단지의 경우 활발한 거래가 이뤄졌다는게 주변 중개업소 관계자의 전언이다.
 
환급금 신청계약자인 최모씨(35ㆍ북구 일곡동)는 "환급절차가 완료되지 않았지만 입주시기 등을 고려해 미리 아파트 계약을 서둘렀다"면서 "기존분양가보다 2000여만원 싸게 아파트를 장만하게 돼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좀 씻은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환급신청을 함께 받는 다른 계약자들도 수완지구내 기존 아파트로 평형수를 넓히거나 좋은 계약조건을 내건 곳으로 갈아탄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광남일보 박정미 기자 next@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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