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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참사' 수사본부 "철거민, 지난해 망루 설치 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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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참사'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수사본부(본부장 정병두 1차장검사)는 21일 "철거민들이 점거농성에 앞서 지난해 인천 남구에 모여 망루 조립 및 설치 등을 미리 연습했다"고 밝혔다.

수사를 지휘중인 정 차장검사는 "사건이 발생한 망루는 구조역학적으로 무너지지 않게 조립 돼있다"며 "현장을 보면 파이프와 볼트, 너트 등이 많은데 소환 조사받은 철거민들이 '망루 설치와 조립을 미리 연습했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정 차장검사는 그러나 "화염병을 던지는 것도 연습했는지에 대한 진술은 아직 없었다"고 설명했다.

수사본부는 현재 정확한 화재 원인과 발화지점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정 차장검사는 "현재 경찰과 소방서로부터 입수한 사진 및 동영상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며 "최대한 신속하게 수사하기 위해 검사를 대거 투입했고 정확하고 신중하게 판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망루 내에서 농성을 총 지휘했던 대책위원장을 비롯한 관련자 일부가 병원에 입원 해있어 검사들을 보내 출장 조사를 진행중"이라며 "어제 현장서 체포된 22명 중 일부를 오늘 오전 다시 불러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발화 원인만을 집중 수사하는 건 편파적인 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정 차장검사는 "지금은 말 할 단계가 아니라 말 안하는 것일 뿐"이라며 "(화재 발생에 관한)진상 규명을 한 다음에 그 결과에 따라 다음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차장검사는 이어 "화재 원인에 관한 관계자들 진술에 엇갈리는 부분이 많다"며 "오늘중으로 화재 원인을 밝히는 건 확신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부 언론이 제기한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 소환조사 예정' 논란에 대해 정 차장검사는 "우리는 논의한 바 없다"고 밝혔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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