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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중국 향해 칼 빼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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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정부가 출범하자마자 중국의 환율 정책을 문제 삼는 등 그 동안 숨겨왔던 중국을 향한 칼을 빼어들 태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2일(현지시간) 티모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 내정자가 상원 인증청문회에서 중국이 환율을 조작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베이징을 향한 공격적 외교 의지를 내비쳤다고 보도했다.

가이트너는 "미국의 최대 무역국인 중국은 환율을 조작하고 있다"며 “오바마 대통령은 중국의 환율 정책을 바꾸기 위해 모든 외교적 수단을 공격적으로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이트너의 이 같은 발언은 그 동안 우려돼 왔던 미국과 중국의 경제 분야에 있어서의 불협화음이 가시화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WSJ는 분석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후보시절부터 중국이 환율을 조작하고 있다고 비난해 집권 이후 무역역조 시정을 위한 수단으로 인민폐 상승 압박을 가할 것임을 시사한 바 있다.

중국 역시 오바마 정부가 부시 행정부 때보다 강한 보호주의를 채택할 가능성이 크다며 경계 태세를 갖추고 있다. 부시 행정부가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 수 있는 기회를 흘려보낸 것과 달리 오바마 정부는 이에 대한 강력한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

오바마는 환율 정책 외에도 환경, 기후 변화 문제로 중국을 압박하는 등 사사건건 중국과 부딪힐 가능성이 크다.

오바마는 고용창출을 위해 일자리를 해외로 이전하는 기업을 엄격히 처벌하겠다고 밝힌 적도 있다. 이는 중국 제조업의 도산위기로 일자리가 사라지는 것을 의미한다.

가이트너는 “(환율 조작문제에 대해) 언제, 어떻게 이슈를 제기하는 것이 효과적인지에 대해서 검토 중”이라고 밝힘으로써 오바마 정부가 문제를 제기할 시기를 놓고 저울질 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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