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남곤 애널리스트는 "경쟁 완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절감에도 불구하고 인건비, 감가상각비, 지급수수료 등의 증가에 따라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7% 감소했다"며 "경상이익도 전분기 대비 73% 급감했는데 이는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 적자 전환에 따른 지분법 손익 악화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또 "경상이익 급감은 LG파워콤 상장에 따른 2000억원 규모의 장기투자증권감액 손실 발생 등에 기인한다"며 "예측 범위를 넘어선 대부분의 비용 증가가 일회성 요인에 기인한다는 점에서 4분기 실적 부진에 대해 우려의 시각으로 볼 필요는 없다"고 판단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 상대수익률 약세가 불가피 하지만 곧 회복될 것"이라며 "SK텔레콤 주가의 최근 약세는 펀더멘틀보다는 센티멘트 요인에 의해 근거하는 것으로 판단, 지속되는 경쟁 완화를 통해 주가 회복세를 시현할 것"으로 예상했다.
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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