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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자보사들 사업확대 '쉽지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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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에르고다음 일반보험 진출 계획 보류
금융위기 상황 속 과열경쟁 우려 '제동'


올 새 회계연도부터 일반보험시장에 진출, 사업 다각화를 통해 외형확대를 추진했던 일부 온라인보험사들의 당초 계획에 제동이 걸렸다.

지난해부터 에르고다음다이렉트를 비롯 하이카다이렉트 등은 일반보험 시장 진출을 통한 사업확대 계획을 수립, 준비작업에 박가를 가해왔다.

28일 금융감독당국 및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에르고다음다이렉트는 일반보험시장 진출을 위한 시스템 등 인프라를 구축하고 시장진출에 앞서 금융감독당국과 협의에 나섰으나 보류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에르고다음의 경우 보험개발원의 상품 요율검증 작업과 시스템 구축 등 일반보험 시장 진출을 위해 약 1년간 준비해왔다"며 "최근 인가신청에 앞서 사전협의에 나섰으나 금융감독당국이 보류시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금융감독당국이 이 처럼 온라인손보사들의 사업확대 계획에 제동을 걸고 나온 것은 금융위기로 시장상황이 악화됐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더욱이 삼성화재의 경우 이르면 이달 중 온라인자동차보험시장에 진출할 계획이었으나 이 역시 보류된 것도 금융감독당국의 입김이 작용했기 때문이란 게 업계의 중론이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현재 시장상황이 좋지 않다보니 사업확대를 통한 경쟁을 자제해달라는 분위기인 것 같다"며 "온라인사들의 경우 일반보험시장에 대거 진출할 경우 자동차보험시장과 같은 과열경쟁이 야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수개월 또는 수년간을 준비해온 사업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해지자 규제라는 지적과 형평성 어긋난다는 볼멘의 목소리도 나온다.

즉 교보악사자보의 경우 동일한 다이렉트 사업자이나 자동차보험 뿐만 아니라 장기보험, 일반보험을 모두 취급할 수 있고 더케이보험 역시 지난해 6월 일반보험에 대한 인가를 취득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금융감독당국 관계자는 "온라인사들이 무분별하게 시장에 진출할 경우 과열경쟁이 야기될 수있다"며 "게다가 현시장상황이 매우 안좋은 상태에서 이들이 가세할 경우 경쟁으로 인한 부작용은 더욱 심각하게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양규 기자 kyk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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