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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KTF 합병해도 SKT 끄덕없다"<메릴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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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와 KTF의 합병을 두고 통신업계의 이전투구가 심화되는 가운데 합병을 하더라도 SK텔레콤의 이익구조가 유지될 것이라는 외국계 분석이 제기됐다.

메릴린치는 6일 최근 불거지고 있는 KT-KTF 합병 추진에 대한 부작용 논란에 대해 "관련 업계의 논쟁은 과열된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합병 후 상대적 라이벌로 분류되는 SK텔레콤(SKT)도 견고한 이익을 유지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메릴린치는 이날 'KT-KTF 합병에 대한 말의 전쟁(War of words over KT-KTF merger)'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외국의 합병사례 ▲경쟁사인 SKT에 대한 영업전망 ▲KT의 유선시장 지배력의 변화 등을 고려할 때 부작용 논란은 과장된 것이라고 진단했다.

메릴린치에 따르면 유선사업자들이 무선 자회사를 인수한 유럽 통신사업자의 합병 사례 5개를 연구했을 때 5개 사업자중 4개 사업자가 2007년까지 -2.6%~-11.8%의 시장점유율 하락을 경험했다.

이처럼 유무선 통신사의 합병에 따른 시장점유율 변화는 극히 제한적이라는 것이 메릴린치의 판단이다.

유선시장 지배력에서 독보적인 존재를 차지하고 있는 KT의 시장지배력이 곧 약화될 것이라는 것도 합병 논란을 불필요하게 하는 요소로 꼽았다.

메릴린치는 "현재 KT가 거의 유선전화 시장에서 거의 90%를 점하고 있지만 인터넷전화(VoIP) 가입자들이 늘어나면서 점유율은 약 84~85%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유선매출 또한 이미 하향 곡선을 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SKT텔레콤이 올해 영업이익 전망을 2조4000억원으로 제시한 반면 KT와 KTF의 합계 영업이익 전망 1조8000억으로 예상하면서 KT와 KTF의 합병 효과가 큰 영향력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해 2월 시장조사한 소비자의 트렌드를 비교해볼 때 결합상품에서 KT보다 SK텔레콤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메릴린치는 "앞으로 합병 추진 과정에서 정부가 실질적으로 합병 메리트를 감소시킬만한 가혹한 조건을 부과할 가능성은 낮다"며 KT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8500원을 유지했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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