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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때문에..기업들, R&D부문부터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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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연구개발(R&D)부문 투자가 크게 둔화되고 연구 인력에 대한 감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기업들이 비용절감을 위해 연구개발 영역부터 손을 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車업계, 연구개발비 줄여..차종생산도 연기=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연구개발 비용을 삭감하고 신차 출시를 미루는 등, 차량 연구개발부문에서 특히 불황의 된서리를 맞고 있다고 보도했다.

포드 자동차는 지난 주 레저 차종인 트랜싯밴의 생산을 무기 연기한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트랜싯밴을 생산할 예정이었던 영국 사우샘프턴 공장의 인력 850명을 구조 조정하면서 이루어진 후속조치다.

BMW도 지난해 고급 차종인 '하이엔드 카'로 불리는 8시리즈 'CS'와 SUV차량 'X7'출시계획을 보류했다.

BMW의 크리스토프 허스 부사장은 "비용절감 차원에서 몇몇 모델의 출시와 생산을 재검토하고 개발을 중단하는 것은 현재로선 피할 수 없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탈리아 자동차 업체인 피아트의 알파로메오와 란치아도 역시 올해 선보일 계획이었던 '알파940'과 '입실론'의 출시를 각각 내년으로 미뤘다.


◆제약업체, 생활업체도..이와 함께 제약업체와 생활용품업체 등에서도 연구개발 투자를 줄이려는 움직임이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미국 최대 제약회사 화이자는 올해 800명의 과학자들을 감원할 계획이다. 화이자는 지난 달 신약개발 연구 비용을 줄이기 위해 전 세계 1만 명에 달하는 연구인력 중 5~8% 정도를 줄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치료전문제품개발업체 글락소 스미스클라인도 지난해 말 연구개발분야서 850명의 인력을 감원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전체 R&D인력의 6%에 해당하는 숫자다.

생활용품 업체 유니레버는 지난해 12월 영국과 네덜란드의 연구소를 하나로 통합하면서 250명의 연구 인력을 감축한 바 있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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