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광수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실적은 시장의 예상을 대폭 하회했다"며 "올 전망 역시 경기 영향으로 판매량이 감소하겠지만 가격 재인상을 전제로 순이익은 소폭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송 애널리스트는 "최근 가계소비 감소로 올해부터 내년까지 맥주 수요의 감소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지난해 4분기 -4.5%의 급격한 가계소비 감소를 고려 시 예상을 상회하는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쟁 측면에서도 인베브의 OB카스 매각 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마케팅 비용 증가로 수익성 훼손도 불가피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그는 "진로 재상장 관련 지주사의 재무적 부담에 대한 하이트맥주의 지원 여부가 시장의 우려"라며 "지주사 체제 확립 전 하이트맥주의 지원은 현실적으로 가능하나 시장의 신뢰를 상실할 수 있어 최후의 옵션으로 사용될 전망"이라고 풀이했다.
끝으로 그는 "전망 대비 수요, 가격 인상률, 시장점유율(M/S) 하락으로 매출 성장률 1%p 하락 시 적정주가 7000원 하락, 마케팅비 증가로 영업이익률 1%p 하락 시 적정주가 1만1000원 하락 등을 감안, 목표주가를 낮췄다"고 덧붙였다.
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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