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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도 FRB도.. 경제성장 전망 줄줄이 하향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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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비롯한 세계경제 성장률에 대한 전망이 또 한번 하향 조정된 가운데 미국 산업 생산이 최악의 침체를 보였다.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IMF총재는 18일(현지시간) 프랑스 경제신문 레제코와의 회견에서 "3개월 후에 나오는 차기 IMF 전망은 0에 가까울 가능성이 있다"며 "2009년의 흐름은 이미 결정 났으며 몹시 나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IMF는 지난달 28일 올해 세계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2.2%에서 세계 2차 대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0.5%로 하향조정해 발표한 바 있다.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 역시 대폭 하향 조정됐다.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공개한 의사록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미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를 지난해 10월 예상치인 -0.2~1.1%에서 -1.3~-0.5%로 낮췄다.

또 FOMC는 당시 회의에서 장기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도입하기로 합의하고 첫 번째 장기 통제목표를 2%로 설정했다. 실업률은 종전 7.1~7.6%에서 8.5~8.8%로 상향조정됐다.

FRB는 그러나 하반기에 7872억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과 FRB의 금융안정대책이 서서히 효과를 발휘하면서 경기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주택착공건수와 산업생산 실적도 최악의 경기 상황을 그대로 반영했다.

미국의 지난달 주택 착공건수는 전월보다 16.8% 감소한 46만6000채로 1959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향후 주택시장 경기를 예상할 수 있는 1월 허가건수 역시 전달보다 4.8% 감소한 52만1000채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1월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1.8% 하락해 지난 7개월간 여섯 번 하락했고 1월 산업 설비 가동률도 72%에 그쳐 36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설비 가동률인 73.3% 보다 하락한 수치로 1월 설비가동률의 전문가 예상치인 72.4% 보다도 더 낮은 결과였다.

최근 미국의 자동차 판매가 26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고 제너럴모터스(GM), 크라이슬러 등 자동차 업계 빅3가 경영 위기에 처하면서 제조업 전체가 위기를 맞게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벤 버냉키 FRB회장은 이날 워싱턴 소재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연설을 통해 “미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가 경기침체에 빠져들면서 최근의 경제지표들이 암울한 양상을 띠고 있다”며 “FRB는 글로벌 경기를 회복시킬 수 있 조치를 취해왔으며 앞으로도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 고 강조했다.

그는 FRB가 금융시장 안정과 경기회복을 위해 기존의 대응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새로운 수단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이러한 수단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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