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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 'IB 최강자' 경쟁 총성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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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IB 꿈은 이뤄진다

"무한 경쟁시대에 특화된 부문에 역량을 집중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

황건호 금융투자협회장이 최근 '자본시장법의 전망과 과제'라는 국제 컨퍼런스에서 강조한 말이다.

이것은 자본시장법 시대에 접어든 증권업계의 성장 전략과도 일맥 상통한다.

상전벽해의 지각변동을 몰고 올 자본시장법이 본격 시행되면서 증권업계가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자본시장법 시행초기 시장 주도권을 잡아 선두주자로 자리잡기 위해 사업부문별로 차별화를 모색하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증권사들은 자본시장법 시행에 맞춰 1년 넘게 테스크포스팀(TF)을 가동하는 등 비상 시나리오를 짜왔다.

이런 가운데 국내 대형 증권사들은 저마다 투자은행(IB) 부문 강화를 통한 '한국형 골드만삭스'를 지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요 증권사들은 해외 현지법인 개설, 해외 IB 출신 인재 영입 등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또 지금까지 모델로 여겨져 왔던 미국 IB의 문제점을 극복하고 우리 시장에 맞는 '토종 IB'로 거듭난다는 데 목표를 집중하고 있다.

다만 글로벌 금융시장이 극도로 위축된 만큼 당장 보폭을 넓히기보다는 '내공'을 쌓으면서 시장이 회복할 시점을 엿보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국내 독보적인 투자은행 지위를 바탕으로 기존 아시아의 주류 플레이어인 글로벌IB를 위협할 수 있는 유력한 경쟁자로 성장하겠다는 방침이다.

삼성증권은 현재 310명 수준의 IB 인력을 오는 2010년까지 500명 수준으로 늘리기로 하고 IB사업의 리스크 관리 조직 및 시스템을 셋업 중이다. 또 영국 로스차일드와 제휴하는 등 IB부문 시장확대에 대비하고 있다.

대우증권은 M&A본부 조직확대, M&A 자문 등 IB 기능 강화를 본격 선언하고 한국형IB 모델을 향해 힘찬 시동을 걸었다.

현대증권은 오는 2010년까지 자기자본 규모를 3조원 수준으로 확대하고, 고객자산도 100조원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시장이 극도로 침체된 상황이지만, 본격적인 투자은행 시대를 대비한 충분한 '실탄'을 마련하겠다는 복안이다.

김진오 기자 jo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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