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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동양생명, 日생명보험사에 일부 지분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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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생명이 악화된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일본의 생명보험사를 재무적 투자자로 유치해왔던 계획이 성공, 시급했던 자금 확보에 숨통이 트였다.

동양생명은 최근 1000억원 이상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지급여력비율을 높인 후 잠정 보류했던 상장작업을 올 하반기에 재 추진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26일 동양생명 및 보험업계에 따르면 동양생명은 최근 일본의 생명보험으로부터 500억원을 투자받기로 했다.

이는 동양생명의 지분 약 4%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동양생명은 일부 지분 매각을 통해 日생명보험을 재무적 투자자로 확보한 셈이다.

동양생명은 이번 500억원의 자본을 확충함으로써 지난 12월 말 기준 134.92%였던 지급여력비율을 약 170% 대로 개선하는 등 재무구조가 상당히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동양생명이 日생명보험사에 지분 4%를 매각, 500억원의 자본금을 조달받게될 예정이다"라며 "개선이 시급했던 지급여력비율을 한번에 170%대로 올려 금융감독당국의 권고기준도 넘어서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조만간 이사회를 열어 유상증자 방안에 대해서도 의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동양생명의 지분구조는 자본금 4375억원(보통주 4,218억, 우선주 157억)으로, 동양파이낸셜이 35.23%, 동양캐피탈 18.64%, 보고펀드 15.76%, 동양종금 13.27% 등이 대주주로 등재돼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이 보험사의 주요사업은 개인보험을 비롯해 퇴직보험, 연금보험,재보험, 자산운용 서비스 등을 하고 있으며 도쿄에 본사를 두고 있다"며 "최근 일본계 자금이 국내 금융사에 상당한 관심을 두고 있고, 동양생명의 경우도 향후 상장차익에 대한 기대로 투자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동양생명은 지난 해 8월 생명보험사 처음으로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으나 글로벌 신용경색 등 시장상황이 악화되자 한국거래소(KRX)에 상장 유예신청을 냈으나 지난 24일 유상증자를 하기로 함에 따라 철회했으며, 향후 경기 상황을 주시하며 상장예비심사를 다시 청구할 계획이다.

김양규 기자 kyk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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