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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美 점유율 상승은 착시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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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의 미국 시장 점유율 상승은 현대차그룹의 판매가 급증한 것이 아닌 경쟁업체의 판매 감소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자동차 시장개편의 진정한 승자가 되기 위해서는 수요가 회복되는 시점에서 점유율 상승을 지속할 수 있어야 한다는 조언이다.

안수웅 LIG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4일 "현대차그룹이 자동차 수요회복기에도 점유율 상승을 이어가야 글로벌 시장 개편 과정에서 차별화된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올해 2월 미국시장 판매는 3만621대로 점유율 4.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6월 4.2%를 기록한 이후 최고치다.

기아차 또한 올 2월 2만2073대를 판매, 시장점유율 3.2%를 기록하면서 현대차그룹의

판매는 연속 2개월 산업평균을 크게 상회했다.

안 센터장은 "현대차그룹은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한 브랜드 인지도 제고가 다시 판매성과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선순환 고리에 진입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대차그룹의 미국 시장 점유율 상승은 판매 급증이 아닌, 경쟁업체의 판매감소가 더 큰 영향을 미쳤다고 안 센터장은 진단했다.

실제 미국 빅3 GM, 포드, 크라이슬러는 전년동월대비 각각 -53.1%, -49.5%, -44.0%를 기록하면서 3사의 내수시장 점유율은 44.9%를 기록했다. 일본 빅3 도요타, 혼다, 닛산도 각각 전년동월대비 -39.8%, -38.0%, -37.1% 판매감소를 기록하면서 여전히 부진한 판매 실적을 보였다.

안 센터장은 "미국 자동차 판매 부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현대차그룹

은 미국시장에서 유리한 경영환경을 이용해 공격적인 마케팅뿐만 아니라 경쟁업체와의 차별화 요소를 갖추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일본업체 대신 선택될 수 있는 분명한 경쟁력을 갖춘다면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안센터장은 내다봤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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