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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남' 민영원, 故 장자연에게 마지막 편지 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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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분당(경기)=임혜선 기자]KBS2 '꽃보다 남자'에서 악녀 3인방으로 함께 출연한 탤런트 민영원이 고(故) 장자연에게 마지막 편지를 건넸다.

지난 7일 오후 숨진 채 발견된 고 장자연의 발인식이 9일 오전 6시 15분 경기도 분당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됐다.

이날 발인식에는'꽃보다 남자'에서 '미란다' 이미숙 역으로 출연, 고 장자연과 함께 악녀 3인방 '진선미' 중 한명으로 활약한 민영원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 했다. 특히 민영원은 고 장자연에게 마지막으로 보내는 편지를 손에 들고 슬픔을 감추지 못한채 눈물을 흘렸다.

이에 앞서 민영원은 8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자연 언니, 우리 처음 만난 때가 엊그제 같은데, 언니한테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은데 미안해요"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언니 힘들 때 더 잘해주지 못 해서 미안해요"라고 안타까움을 전하며 "낯가림 많은 나를 항상 따뜻하게 챙겨줘서 고마웠어요"라는 말로 짧은 글을 마무리했다.

고인의 시신은 이날 오전 6시에 운구차로 옮겨 야외에서 발인제를 마쳤다. 고인의 유해는 이날 8시께 경기도 수원시 연화장에서 화장될 예정. 이후 두 고인의 부모님 묘가 있는 전라북도 정읍에 시신의 재를 뿌릴 예정이다. 고인은 약 10년 전 부모를 동시에 잃고 언니와 함께 살아온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발인 전까지는 서효림, 한채아, 김창렬, 이하늘, 이민호, 김현중, 김준, 구혜선, 김소은, 한채영, 김현주, 듀크의 김지훈, 민영원, 김기방, 윤다훈 등의 연예인들이 찾아 고인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한편 장자연은 지난 7일 복층구조의 자택 계단 난간에 목을 매 숨졌고 이를 언니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1982년생인 장자연은 '롯데제과' CF를 통해 데뷔했으며 최근 KBS2 월화드라마 '꽃보다 남자'에서 악녀 3인방 진선미 중 중 한명인 써니 역을 맡아 주목받았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사진 이기범 기자 metro83@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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