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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故 장자연 '성상납 사실 여부'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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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고경석 기자] 지난 7일 자살한 배우 고(故) 장자연이 성상납을 강요받았다고 기록한 문건이 13일 공개되자 경찰이 자살 경위에 대한 수사를 시작했다.

경기도 분당경찰서는 소속사 대표의 성상납 강요와 폭행 사실이 언급된 고인의 자필 문건이 공개된 만큼 유가족과 소속사 대표를 상대로 자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분당경찰서 관계자는 "오늘 중으로 유가족을 상대로 문건에 언급돼 있는 내용의 진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문건에 언급된 기획사 대표가 현재 일본에 체류 중인 관계로 유가족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귀국 여부에 따라 문건의 진위 여부와 유출 경위, 술접대와 잠자리 강요 등의 사실 여부 등에 대해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고인의 전 매니저 유모 씨는 13일 경찰 조사 과정에서 고인의 심경고백 문건을 유족에게 전달했으며 유족이 이 문건을 불태웠다고 진술한 바 있다.

한편 13일 KBS는 고 장자연이 자살 1주일 전 전 매니저 유 씨에게 보낸 자필문건을 공개하며 고인이 소속사 대표로부터 성상납, 술자리 접대 등을 강요받고 구타와 욕설에 시달렸다고 보도했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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