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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故장자연 문건소지자 상대로 6시간 추가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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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경찰이 고 장자연의 자살 사건에 대한 수사를 본격적으로 착사한 가운데 고인의 심경 고백 문건을 갖고 있었던 유모씨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

경찰은 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한 병원에 입원 중인 고인의 전매니저이자 호야스포테인먼트사 대표 유모씨를 찾아 장장 6시간에 걸쳐 조사를 벌이고 오후 10시40분께 돌아갔다.

조사를 위해 유씨를 찾아온 사복경찰은 세 명. 이들 중 한 명은 병실을 나오면서 "우린 아무 할 말 없다. 이 사건과 관련한 이야기는 분당경찰서에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현재 병원에서 유씨를 상대로 조사를 벌인 경찰이 분당경찰서 소속이 아니라는 것. 하지만 이들은 끝내 자신의 소속조차 밝히지 않고 돌아가 6시간 동안 병실을 지키며 기다렸던 수많은 취재진을 애태웠다.

이날 경호원의 철통 같은 경호로 인해 굳게 닫혀진 병실 문 안으로 드나들었던 이들은 경찰 관계자 외에도 유씨의 회사 직원과 측근들로 보이는 사람들이 수 명 있었다. 이들은 유씨를 병문안하거나 이번 사건과 관련해 함께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유씨는 지난 13일 오후 분당경찰서에 방문, 참고인 자격으로 5시간 가량의 진술을 하고 귀가했다가 이날 밤 정신적 쇼크로 인해 실신한 뒤 병원에 옮겨져 안정을 취하고 있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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