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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장자연이 쓴 '데스노트'의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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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고경석 기자]지난 13일과 14일 KBS를 통해 공개된 고(故)장자연의 자필문건 외에도 고인이 생전에 또 다른 메모를 남겨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경찰은 고인의 사망 직후 경기도 분당 자택에서 발견한 소설책 뒷면에서 여러 명의 실명이 쓰인 '데스노트'라는 제목의 글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분당경찰서 관계자는 17일 메모의 존재를 인정하면서도 "이번 사건과는 무관하다, 더 이상 말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 관계자는 메모에 담긴 내용과 언급된 이름이 이번 사건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만큼 내용을 언급할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일본의 인기만화 '데스노트'는 애니메이션과 영화로 제작된 바 있으며 데스노트라는 공책에 이름이 적힌 사람은 예외 없이 죽는다는 설정의 내용을 그린 스릴러다.

고인이 소설책 뒷면에 남긴 '데스노트'라는 제목의 글에는 평소 자신이 증오했던 여러 명의 실명이 욕설과 함게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공식 확인되지 않았다.

만약 자필문건에 언급된 이름과 같은 이름이 '데스노트'에 적혀 있을 경우 이 메모를 자필문건의 전단계로 보는 일각의 추측에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한편 취재진의 거듭된 질문에도 경찰은 이에 대해 "이번 사건과 관련 없는 사적인 것"이라고 일축했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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