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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근 "아버지 문익환 목사, 감당할 수 없는 큰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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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임혜선 기자]배우 문성근이 아버지 문익환 목사에 대해 회고했다.

18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 도사'에 출연, 아들로서 감당 할 수 없이 크게만 느껴진 아버지에 대해 말했다.

문성근은 이날 문익환 목사와 윤동주 시인 그리고 장준하의 우정에 대해 입을 열었다.

특히 아버지 문목사와 윤동주 시인은 같은 해에 같은 동네에서 태어나 같은 초, 중학교 동기다.

문성근은 "함경북도 명동촌에서 살던 윤동주 시인과 문목사는 경성에서 만든 어린이 잡지를 구독해서 봤다. 윤동주는 어렸을때부터 시를 쓰기 시작했다. 쓰를 써보고 싶었던 문목사는 용기를 내 시 한편을 써 친구 윤동주에게 보여줬다. 하지만 윤동주는 '이게 무슨 시냐'라고 말해 문목사는 평생 시를 못쓰신다"고 말했다.

문성근은 또 독립운동에 대한 윤동주,문익환,장준하의 다른 행보에 대해 설명했다.

징집대상에 포함됐던 윤동주 문익환 장준하는 서로 다른 생각을 가졌다.

문성근은 "문 목사는 일본을 위해 죽을 수 없다고 판단, 일본 신학교 교장과 담판을 지어 전학을 갔다"며 "윤동주는 일단 입대하고 군대 내에서 반란을 일으키자는 마음가짐을 가졌다. 하지만 동료가 배신해 일본에서 생체실험을 당해 29세로 생을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준하는 만약 자신이 입대 안하면 집안에 피해가 돌아갈 테니까 입대후 탈출, 광복군에 합류하기로 결정했다. 실제로 장준하는 탈출해 임시정부가서 김구 주석과 만나 독립운동을 했다"고 덧붙였다.

윤동주의 죽음을 처음 안 사람은 문 목사의 어머니였고 장례식을 치뤄준 사람은 문목사의 아버지던 사실도 밝혀졌다.

이와 함께 문성근은 독립운동가를 아버지를 뒀을때 힘들었던 점을 털어놨다.

문성근은 "20년 가까이 초인종과 전화벨 소리에 대한 불안감을 가지고 살았다"며 "연행할땐 전화해보고 전화를 받으면 바로 집으로 찾아와 연행했다"고 고백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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