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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재테크] 자본시장법 시대, 온라인 펀드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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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은 '펀드FUN' 코너를 새로 마련, 펀드에 대해 집중적으로 분석하는 장을 만듭니다. 이 코너에서는 어려운 펀드 용어를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고 유명 펀드 전문가들의 시장 전망 등을 다뤄나갈 예정입니다.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정체된 가운데 온라인 펀드에 대한 열기는 여전히 뜨겁다.

자본시장법 시행 이후 펀드 가입 절차가 까다로워진 데다 금융위기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짙어지면서 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둔화된 것은 사실.

하지만 온라인 펀드 시장의 빠른 성장세는 향후 자본시장법 시대 유망 판매 채널로 부각될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그렇다면 투자자들에게 기회가 될 수 있는 온라인 펀드가 갖고 있는 특징은 무엇일까.

25일 현대증권은 온라인 펀드에 대한 특징을 ▲국내 펀드는 인덱스 펀드가 대세 ▲대형 펀드가 온라인 펀드 시장을 주도 ▲해외 비중 높고, 중국ㆍ이머징에 대한 편중 현상 등 3가지로 정리했다.

◆국내 펀드는 인덱스 펀드가 대세

국내 온라인 펀드는 인덱스 펀드 비중이 가장 높다.

인덱스 펀드는 국내 펀드를 100으로 보았을 때 54.1%를 차지(국내외 혼합형 제외, 재간접 제외)하고 있어 온라인 채널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성장형 펀드와 테마형 펀드도 일정 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국내 온라인 펀드의 대부분은 인덱스 펀드로 자금 유입이 발생하고 있다.

오온수 펀드 애널리스트는 "온라인 채널에서 인덱스 펀드가 선전하는 이유로는 경쟁력 있는 보수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며 "온라인 채널의 인덱스 펀드 총보수는 0.68%로 인덱스 전체 평균에 비해 30.7% 낮다"고 설명했다.

그 원인은 판매 보수에 있는데 판매 보수가 전체 펀드 평균의 61% 수준에 불과한 0.37%로 낮기 때문이다. 결국 보수료에 민감한 투자자들은 온라인을 통한 인덱스 펀드에 가입하는 것으로 볼 수 있는 부분이다.

◆대형 펀드가 온라인 펀드 시장을 주도

온라인펀드의 또 다른 특징은 대형 펀드로의 집중화 현상이다.

100억원 이상 펀드는 전체 498개의 온라인 펀드 중 24개(4.8%)에 불과하지만 설정액 비중으로는 66.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억원 이상으로 보면 결과는 더 분명해지는데 펀드 수로는 8.6%지만 설정액 비중으로는 78.6%를 차지하고 있어 몇몇 대형 펀드가 온라인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오 애널리스트는 "자금이 특정 소수 펀드로 집중되는 현상은 아직 온라인 펀드가 발달 초기 단계의 상황을 반영하는 결과라고 볼 수 있으며 전체의 과실이 분산되지 않고 집중돼 있는 현상은 오프라인 시장과 별반 다를 것이 없다"고 진단했다.

◆해외 비중 높고, 중국ㆍ이머징에 대한 편중 현상

현재 시중에 출시된 온라인 펀드는 총 498개로 그 중 43.2%(설정액 기준)가 국내 주식형이었으며 50.3%가 해외 주식형으로 분류된다.

통상적으로 펀드 시장에서는 해외보다 국내 비중이 높은데 반해 온라인 펀드에서 해외 펀드에 대한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오 애널리스트는 "그 이유는 설정액 100억원 이상 되는 24개 펀드의 면면을 보면 알 수 있다"며 "설정액 순위로 보면 해외주식형 펀드의 대부분은 인터넷 전용 펀드가 아닌 오프라인에서 판매되는 온라인 클래스 펀드라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해외 펀드에서는 중국 비중이 높은 미래에셋인사이트혼합형 펀드를 중국 펀드로 분류할 경우(해외펀드=100) 중국 펀드는 47.9%를 나타냈고 이머징(브릭스 포함) 펀드를 포함할 경우 그 비중은 71.9%에 이르게 된다는 것.

오 애널리스트는 "물론 아직까지 온라인 상품은 이머징 펀드 중심으로 그 종류가 제한적이고 이용 계층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현실적인 여건에 따른 영향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온라인 펀드가 보다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복잡한 가입 절차가 개선될 필요가 있고 온라인 채널에 맞는 상품이 개발되는 등 온라인으로 투자 가능한 상품 선택권이 늘어난다면 투자자들에게도 이전과는 다른 투자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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