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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을 삼켜라' 남아공 현지 주민 엑스트라 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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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이혜린 기자]SBS 수목드라마 '태양을 삼켜라'가 남아공에서 촬영을 시작했다.

'태양을 삼켜라' 팀은 지난 26일 인천공항을 출발해 26시간만에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 도착했다. 27일 저녁 유철용 감독은 식사 자리에서 "경제는 어렵지만 이 드라마에 꼭 필요한 장면이기 때문에 어렵게 남아공에서 촬영하게 됐다. 선장인 나를 믿고 최선을 다해 주기 바라며, 최선을 다해 믿고 따라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제작사 측은 "첫 촬영이 요하네스버그 외곽 져미스트 지역 빈민가에서 이뤄졌다"면서 "비포장 길을 한참을 지나 정말 눈으로 믿기 어려운 집들이 눈앞에 펼쳐졌다. 함석판으로 대충 비만 피할 수 있는 정도의 두세 평 남짓의 가옥 수 1000 채가 작은 산등성이로 줄줄이 무리지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별행동 금지, 자극적인 행동 삼가, 무장 경호원 배치 등의 주의사항을 지켰다. 이 곳에서 촬영이 있기는 마을이 생긴 이래로 처음이라고 들었다. 외부 엑스트라는 불가해 현지 주민들을 대상으로 즉석 오디션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촬영 내용은 아이들에게 무료로 음식을 나눠주는 음바마를 용병으로 쓰기 위해 이곳을 찾아간 다섯 남자들의 씬이다.

이 드라마는 SBS '올인'의 유철용 PD가 연출을 맡고, 지성, 성유리, 유오성 등이 출연한다.

이혜린 기자 rinny@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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