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KRX)는 1일 지이엔에프가 상장폐지를 면하려고 일시적 매출을 만든 것으로 확인돼 퇴출 심사 대상으로 결정하고 매매거래를 정지한다고 밝혔다.
거래소 관계자는 "이 회사가 지난 4·4분기 및 연말 2일간 매출이 집중된 점, 최대주주가 하던 기존 사업 일부 부문의 이전을 통해 매출이 발생한 점에 비춰볼 때 정상적 매출이 아닌 임의적 매출"이라고 설명했다.
기업경영의 투명성과 건전성도 지적됐다.
지이엔에프가 최근 3년간 622억원에 달하는 영업손실을 냈고 유증자금의 불건전 사용과 최대주주 등과의 자금거래로 인한 손실 422억원이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이 회사는 최근 3년간 622억 여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고 누적결손금도 531억원으로 자본잠식률이 36.7%에 이른다.
거래소 관계자는 "관계사 임원 등으로 이사회를 구성하고 이사회의 상근이사를 모두 최대주주의 상근 임직원으로 겸임하는 등 내부 통제 기능도 작동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달 중순 개최되는 실질심사위원회에서 심의결과가 나오면 회사에 이의신청 기회가 부여되고 상장위원회가 최종적으로 상장폐지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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