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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다리를 감싼 그녀의 맵시 '시선이 머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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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옷 받쳐줄 스타킹 선택은
화려한 옷에는 차분한 색상


지난해 레깅스 열풍으로 한동안 뜸했던 스타킹이 올 봄 한결 다양한 색상과 다자인으로 우리를 찾아왔다. 특히 올 봄은 파스텔 톤의 색상과 차분한 무늬의 스타킹이 주류를 이룰 것으로 보여 부담스럽지 않게 여러가지 옷에 매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조영아 비비안 스타킹사업부 상품담당자는 "올 봄에는 눈에 띄게 화려한 겉옷이 유행함에 따라 스타킹은 거의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패턴을 사용했다"며 "특히 올 봄에는 한가지 색상을 미묘하게 다른 느낌의 2~3가지 제품으로 세분화해 폭넓은 선택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비비안은 지난해 11가지 색상을 출시했지만 올해는 18가지 색상으로 제품수를 늘렸다.

스타킹에 표현되던 패턴은 반대로 작아졌다. 작은 패턴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며 차분한 느낌을 가미했다. 망사스타킹도 망의 크기가 작아졌으며 대부분 육각 등 단순한 무늬로 만들어졌다.

이같은 변화는 최근 경기 불황으로 화려한 의상이 유행하는 것에 영향을 받은 것이다. 화려한 색상의 프린트 제품이 유행하며 반대로 스타킹은 한결 차분해지는 것. 또 스타킹 구매가 줄며 활용성을 높인 스타킹이 등장하게 된 것이다.

비비안은 옅은 피치스킨과 스카이블루, 기본적인 뉴브라운과 블랙의 네 가지 색상으로 구성된 스타킹을 선보였다. 작은 도트로 연결된 스트라이프 패턴이 각선미를 살려주는 것이 특징이다.

일본 수입브랜드 스트로베리-필즈(STRAWBERRY-FIELDS)는 기본적으로 매치하기 좋은 아이보리와 스킨색으로 봄 신상품을 선보였다. 앙코르는 살짝 어두우면서 신비로운 느낌의 로열블루와 새로 돋아나는 잎사귀의 색을 닮은 카키색 스타킹을 판매하고 있다. 캘빈클라인은 그레이 빛이 감도는 스카이블루 색상이 독특하면서 시크한 느낌을 주는 스타킹을 내놨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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