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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지표·JP모건"..이틀째 상승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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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렛패커드 등 기술주, 상승세 견인..예상밖 지표, 실적 호조

뉴욕 증시는 지난주 미국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감소하고 JP모건 등 기업 실적이 예상밖의 호조를 나타내면서 이틀째 상승 마감했다.

16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95.81포인트(1.19%) 오른 8125.43, S&P500 지수는 13.24포인트(1.55%) 상승한 865.3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특히 눈에 띄게 강세를 나타냈던 나스닥지수도 43.64포인트(2.68%) 상승한 1670.4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에서는 3.2%나 상승한 휴렛패커드 등 기술주가 증시를 견인한데다 은행주도 JP모건 등의 예상밖 실적에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도체 업체들도 노키아OYJ가 수익은 감소했지만 수요가 안정화되고 있다고 밝히면서 상승세를 탔다.

MTB 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스의 윌리엄 드웨이어 최고 투자책임자(CIO)는 "시장 참가자들이 조금씩 낙관론을 갖기 시작하면서 리스크 허용도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실업수당 청구건수 등 경제지표 호조

이날 뉴욕증시는 미국의 실업수당청구건수, 주택 착공건수, 필라델피아연준지수 등의 지표 발표에 귀를 기울이는 분위기였다.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대비 5만3000건이나 감소한 61만건을 기록하면서 유가는 물론 증시 상승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이는 블룸버그 전문가 예상치인 66만건에 못미치는 수준으로 경기 침체 완화 기대감을 높여줬다.

미국 4월 필라델피아연준지수도 마이너스 24.4로 전월 마이너스 35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이는 예상치인 -32를 웃돈 수준으로 경기 위축에 대한 인식이 다소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미국의 3월 주택착공건수와 건축허가 건수는 모두 하락했다. 미 3월 주택착공건수는 전월 57만2000건에서 51만건으로 감소해 10.8% 나 하락했다. 건축허가 건수도 51만3000건으로 9%나 감소했다.

유로존의 2월 산업생산도 전월비 2.3%, 전년비 18.4% 하락해 지난 1986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전월비 2.5%, 전년비 18.0%보다 밑도는 수치다. 이와 함께 유로존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비 0.4%, 전년대비 0.6%씩 올랐다.

기업실적 재료, 뜻밖의 호조

이날 시장의 화두는 JP모건체이스의 실적발표였다. JP모건체이스의 올해 1분기 수익이 주당 40센트를 기록해 전년대비 10% 하락했다고 발표했지만 전문가 예상치인 주당 32센트를 큰 폭으로 웃돌면서 경기 회복 기대감을 심어줬다.

JP모건은 또 이날 미국 정부의 구제금융자금을 오는 17일 상환할 것이라고 제이미 디먼 CEO가 컨퍼런스콜에서 밝히면서 스트레스테스트의 무사 통과를 확실시했다. 한편 JP모건체이스는 이날 미국 정부와 민간이 공동으로 출연하는 투자펀드를 통해 은행의 부실자산을 최대 1조달러까지 매입하는 프로그램인 PPIP에는 참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세계 최대의 휴대폰 회사인 노키아는 휴대폰 수요가 급감하면서 10년여만에 최저 수준의 수익을 기록했다. 그러나수요는 안정을 되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시장의 불안감을 덜어줬다. 노키아의 1분기 순수익이 1억2200만유로로 지난해 12억2000만유로에서 10분의 1수준으로 줄어든 규모다.

그러나 이날 파산보호신청을 한 기업들은 만만치 않은 악재로 작용해 한 때 뉴욕증시를 혼조세로 이끌기도 했다.

이날 미국에서는 파산보호를 신청하는 기업도 연이어 등장했다. 우선 미국의 2위 쇼핑몰 회사인 제너럴그로스프로퍼티즈가 최근 270억달러 규모의 부채를 상환하지 못해 파산보호(챕터11)를 신청했다. 세계 최대 신문용지업체인 아비티비보워터(연산 540만t)도 이날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국제유가, 배럴당 50달러 육박

국제유가는 미국의 실업수당 청구건수의 예상밖 감소에 상승한 채 마감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는 전일대비 73센트(1.5%) 상승한 배럴당 49.9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제유가는 장중 지난주 실업수당청구건수가 61만건으로 전주대비 5만3000건 줄었다는 미 노동부의 발표 직후 2.5% 가까이 급등하는 등 전반적인 오름세를 보였다.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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