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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르바 "공익 차원의 집필 활동 계속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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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심리적 압박감에 식사를 제대로 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시간이 점점 지나면서 적응을 했고 운동 시간이 되면 신문 폐지를 모아 둔 곳으로 찾아가 세상 돌아가는 소식을 접하려 노력도 했죠. 104일 동안 갇혀 있으면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모든 일이 잠잠해지면 비슷한 생각을 지닌 사람들과 뜻을 모아 좋은 콘텐츠를 제공하고 싶습니다"

인터넷 논객 '미네르바' 박대성(31) 씨는 22일 아시아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지난 옥중 생활을 회고하며 이 같이 밝혔다.

박 씨는 "교도소란 곳에 처음 가 보니 심리적인 압박감이 너무 심해 처음엔 견디기 힘들었다"며 "출소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그동안 놓쳤던 세상 돌아가던 분위기에 우선 적응하고 나서 집필 활동을 계속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직 정보 제공의 구체적 채널을 생각해 보지는 않았지만 개인 블로그나 여러 창구를 통해 좋은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싶다"며 "혼자만이 아닌 뜻이 맞는 여러 분과 함께 토론을 통해 사회 공익을 지향하는 수용자 중심의 정보를 제공토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지난 2008년 3월 즈음 글을 올리기 시작했는데 당시엔 IMF 위기 때와 비슷하게 돌아가는 현 상황에 대해 개인적인 관심에서 정리를 해보기 위함이었다"고 털어놨다.

박 씨가 가짜 미네르바라던 모 매체의 오보와 관련해서는 "처음 그 소식을 접했을 때는 황당함을 뛰어넘는 신기함을 느꼈고 과연 어떤 인물일까 호기심마저 들었다"고 말했다.

박 씨는 "가족은 물론 박찬종 변호사와 언론인, 아고라 네티즌, 일반인까지 교도소에 있는 나를 찾아(면회) 왔다"며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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