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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올해 세계경제 성장 -1.3%.. 내년엔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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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부양책 등 불구 선진국 금융시장 더딘 회복세".. 신흥국까지 일제히 하향조정

국제통화기금(IMF)은 22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경제성장률을 -1.3%로, 내년은 -1.9%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1월 발표한 올해 0.5%, 내년 3.0% 전망에서 각각 1.8%포인트와 1.1%P씩 낮춘 것.

아울러 지난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앞서 내놓은 올해 -1.0~-0.5%, 내년 1.5~2.5%에 비해서도 소폭 하향 조정한 것이다.


IMF는 이날 미국, 유럽, 일본 등 ‘G3’ 국가를 비롯한 선진국과 함께 신흥국의 성장률도 일제히 하향 조정됐다.

이는 "G3국가의 경기회복이 선행되지 않을 경우 신흥개발도상국만의 회복엔 한계가 있다는 IMF의 인식을 반영한 것"이라는 게 윤종원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의 설명.

IMF는 보고서에서 “지속적인 금융시장 불안과 이에 따른 실물경제 파급효과로 인해 지난해 세계경제가 3.2% 성장에 그쳤다”면서 “올해도 -1.3%로 지속적으로 성장이 둔화되다 2010년엔 1.9%로 완만하게 회복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세계 각국의 지속적인 경기부양책과 원자재 가격의 안정세 등에도 불구하고 올해 하반기 이후까지 선진국 금융시장이 더딘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선진국들의 경우 올해 심각한 경기침체로 인해 -3.8% 성장을 보이고 내년엔 ‘제로(0.0%)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는데, 특히 미국과 영국은 금융기관 부실과 큰 폭의 주택시장 조정 및 높은 가계부채 비율 등으로 인해 각각 올해 -2.8%와 내년 0.0%, 그리고 올해 -4.1%와 내년 -0.4%의 성장률을 기록, 글로벌 신용위축에 가장 극심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측됐다.

유로 지역은 금융시장 불안과 일부 국가의 주택시장 조정 및 수출 감소에 따라 올해 -4.2%, 내년 -0.4%라는 성장 전망이 나왔으며, 일본의 경우 제조업 수출 급감 및 이에 따른 국내투자 위축으로 올해 -6.2%, 내년 0.5%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IMF는 예상했다.

IMF는 또 신흥개도국들에 대해선 올해 1.6%, 내년 4.0% 수준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대해 IMF는 “세계경기 침체에 따른 수출 급감으로 동아시아 수출국이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면서 “중국, 인도의 성장률이 급감하겠지만, 꾸준한 내수 증가세에 힘입어 상대적으로 건조한 성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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