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클린콘솔' 서비스 시행..물류비절감 최대 50%
콘솔은 콘솔리데이션(Consolidation)의 약칭으로 컨테디어 1대에 미달되는 소량화물(LCL·Less than Container Load)을 모아 1대의 컨테이더 화물로 만드는 작업을 말한다.
무역협회는 이 같은 서비스 지원을 위해 올해초 포맨해운항공·영진로지스틱스 등 수입콘솔 전문업체 2개사를 수출입운임할인센터(RADIS)의 협력업체로 추가 선정하고, 이들 업체와 기존 협력업체인 오리엔트해운 등 3개사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클린콘솔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그동안 해상수입 LCL화물은 선적지 포워더, 국내 포워더, 창고업체 간에 형성된 잘못된 관행(리베이트 수수 및 리펀드 공여)으로 보세창고 보관료가 터무니없이 폭등하는 등 여러 폐해가 발생하여 수입화주들의 불만이 확대돼왔다.
때문에 클린콘솔 서비스가 시행되면 소량혼재화물이 해상으로 수입되는 과정에서 투명하고 깨끗한 거래 관행을 유지해 중소 수입화주들의 물류비를 대폭 절감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현재 한·중, 한·일 항로에서 리베이트를 요구하지 않는 포워더?창고 업체들과의 협력을 함으로써 클린콘솔 서비스를 이용하는 수입화주들의 경우 적게는 15%에서 많게는 50%이상의 물류비 절감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클린콘솔 서비스는 시행초기 단계여서 상해-인천, 상해-부산, 도쿄-부산, 요코하마-부산 등의 일부 항로에서만 실시되고 있다. 향후 수입화주들의 이용이 늘어날 경우 중국의 주요포트, 홍콩, 동남아 등으로 서비스지역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손현진 기자 everwhit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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