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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강력 자구책 발표..파산 가능성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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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산위기를 맞고 있는 미국 최대 자동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출자전환과 추가 인력 구조조정 등의 내용을 담은 강화된 자구책을 27일 발표했다. GM은 오는 6월 1일로 다가온 자구책 시한을 불과 한달 여 앞두고 있다.

◆ 채권단 지분 10%로 못박아

GM은 이날 270억달러에 이르는 무담보 채무에 대해 원금 1000달러 당 GM주식 225주로 교환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채권단은 이를 통해 GM의 지분 10%를 보유하게 된다.

반면 정부는 추가자금 지원을 해주는 대신 정부가 가진 채권의 절반을 출자전환해 최소 50%의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또 전미자동차노조(UAW)는 내년부터 출자하게 되는 200억달러 규모의 퇴직자 건강보험 기금에 대해 절반을 출자전환해 30%의 지분을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 하지만 회사 측은 아직 노조와는 합의를 이루지 못했으며 계속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 美 정부, 빠르고 강력한 비용절감 요구

미국 정부는 GM에 더 빠르고 강력한 비용 절감을 단행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자동차 태스크포스(TF)는 이번 출자전환 계획이 GM의 구조조정으로 가는 가장 중요한 첫걸음 이라고 밝혔다.

GM은 감원으로 지난해 말 현재 6만2000명이었던 공장 근로자 수를 내년 말까지 4만명선으로 줄이기로 했다. 이는 지난 2월보다 7000명을 더 감원하는 것이다. GM은 공장도 당초 발표했던 것에서 6개를 추가 폐쇄키로 했다. 이에 따라 GM의 공장은 작년말의 47개에서 내년 말 34개로, 2012년말에는 31개 수준까지 급격히 줄어들게 된다.

이와 함께 시보레와 캐딜락, 뷰익, GMC 등 4개 브랜드만 남기고 나머지는 매각 또는 철수하게 된다. 폰티액 브랜드의 경우 내년 말까지 생산이 종료된다. 회사 측은 또 판매딜러망도 2014년까지 34% 줄이려던 당초 계획보다 빨리 내년까지 42%수준인 500여개를 추가로 줄이기로 했다.

◆ 사실상 파산 가능성 높아져

하지만 이같은 강력한 자구책이 현실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을 지는 여전히 미지수이며, 사실상 파산 쪽으로 무게추가 급격히 기울고 있는 모습이다.

GM 채권단은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이날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채권단의 한 관계자는 GM 측의 제안이 노조를 비롯한 다른 이해관계자들에 대한 것보다 열악한 수준으로 보이기 때문에 채권단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프리츠 헨더슨 GM 최고경영자(CEO)는 "채권단의 충분한 동의가 힘들 전망"이어서 파산보호 신청으로 갈 가능성이 높아졌음을 시사했다.

노종빈 기자 unti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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