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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 "우리 집 좀 부수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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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스티브 잡스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의 집을 부수지 못해 애태우고 있다.

27일(현지시간) 경제 격주간지 포천 온라인판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우드사이드시 위원회가 84년 된 집을 부수게 해달라는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의 오랜 청원과 관련해 28일 재검토에 들어간다고 소개했다.

잡스는 지금의 낡은 집을 허물고 자신의 취향에 맞게 좀더 작고 현대적인 저택을 지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미국에서 부자 동네로 유명한 우드사이드에 자리잡은 면적 1600평방m의 스페인 식민지풍 저택은 건축가 조지 워싱턴 스미스가 자수성가한 백만장자 대니얼 재클링을 위해 설계한 것이다.

재클링은 자신의 저택을 화려한 미술품으로 가득 채우고 전용 열차와 맞춤형 요트로 여행 다니곤 했다.

잡스가 우드사이드 저택을 매입한 것은 1984년의 일이다. 맥이 처음 선보인 해다. 이후 잡스는 10여 년 동안 그곳에서 살다 팰로앨토로 이주했다.

잡스는 낡은 우드사이드 저택이 거주하기에 춥고 음산하다고 생각했다. 그는 "집을 보수하느니 차라리 새로 짓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문화유산 보전 단체인 '업홀드 아워 헤리티지'는 잡스의 청원을 방해했다. 그의 첫 청원은 캘리포니아주 대법원까지 갔지만 결국 2005년 12월 28일 기각됐다.

업홀드 아워 헤리티지는 잡스의 우드사이드 저택이 국보로 등재해도 좋을만큼 가치 있는 건축물이라며 10년 동안 대지 2만4300평방m에 방치해놓은 잡스를 되레 비난하기도 했다.

지난해 잡스의 저택을 촬영한 사진작가 조너선 해프너에 따르면 "낡은 지붕 밑으로 빗물이 뚝뚝 떨어져 흉물스러울 정도였다."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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