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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레나 "디너쇼 통해 '건재함' 알리고 싶다"(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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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박건욱 기자]'민요의여왕' 가수 김세레나가 오는 5월 디너쇼를 통해 오랜만에 팬들을 찾는다.

김세레나는 데뷔 40주년을 맞아 오는 5월 7일과 8일 서울 임페리얼 팰리스호텔 7층 두베홀에서 디너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의 부제는 '효사랑 디너쇼'. 오랜동안 호흡을 맞춰온 최고 안무가 한익평의 연출로 고전과 현대를 망라한 여러 장르의 무용을 소개하고, 가요, 팝, 라틴 등의 음악도 오케스트라와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 아시아경제신문과 만난 김세레나는 나이가 무색할 만큼 활기차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이었다. 몸매는 20대 여성 못지 않았으며 주름마저 찾아보기 힘들었다.

자칫 차가워보일 수 있는 인상에 그는 "제 첫인상이 조금은 차갑게 보이죠?"라며 먼저 선수(?)를 친다.

그동안 '새타령' 같은, 우리 민족의 정겨운 노래를 불러서인지 그에게선 털털하고 정다운 느낌이 물씬 풍겼다. 차가운 인상은 이미 뇌리속에서 사라진 지 오래. 그 역시 자신을 '된장찌개 같은 가수'라고 소개하며 털털한 웃음을 보였다.

그는 이번 공연을 통해 자신의 '건재함'을 알리고 싶었단다. 공연이야기를 하는 내내 자주 팬들을 찾지 못한 미안함이 그의 얼굴에서 느껴졌다.

"매년 공연을 해왔지만 이제는 2년에 한 번 정도 해요. 자주 찾아뵙고 싶지만 마음대로 안 되네요. 이번 공연을 통해 '김세레나가 아직 건재하구나'라는 것을 알리고 싶어요."(웃음)

김세레나는 이번 공연에 유독 자신감을 보였다. "최고의 공연이 될 것"이라고 말하며 활짝 웃는 그에게서 이번 공연을 위해 얼마만큼의 노력을 했는지를 알 수 있었다.

"게스트로 출연하는 백일섭은 유머와 재치가 뛰어난 배우예요. 또 사회를 맡은 엄용수 역시 재밌는 진행을 보여줄 겁니다. 모두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이죠. 또 공연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음향시설은 최고라고 자부해요."(웃음)

김세레나는 이번 공연에서 자신의 모든 것을 선보일 작정이다. 탭댄스 역시 그가 준비한 공연의 일부다. '민요가수'인 그가 탭댄스를 선보이겠다는 말은 정말 의외였다.

"어릴 때부터 전 춤 잘춘다는 소리를 들어왔어요. 체계적으로 배우진 않았지만 모든 춤을 소화하는 데 어렵진 않더라고요. 탭댄스 뿐만 아니라 라틴 음악도 선보일 예정이예요."

5월은 많은 가수들이 '효'를 주제로 디너쇼를 개최하는 달로 유명하다. 이에 대해 김세레나는 "문제 없다"는 반응이다.

"많은 가수들이 디너쇼를 열지만 그에 대한 걱정은 없어요. 그들을 라이벌로 생각하지도 않고요. 제 노래를 좋아하는 팬들이 확고한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도 이유지만 같은 동료가수로서 인식을 같이하기 때문이죠."

김세레나의 공연은 벌써부터 그 인기가 심상치 않다. 입소문을 타고 공연에 대한 문의가 끊이질 않고 있는 것. 이같은 인기에 대해 그는 "겸손한 자세"를 그 이유 중 하나로 꼽았다.

"교만과 자만에 빠지지 않고 항상 겸허한 자세로 노래하기 때문에 팬들의 사랑을 받는 것 같아요. 진정한 스타는 인기를 얻을 수록 더욱 겸손해져야 한다는 게 제 신념이거든요."(웃음)

인터뷰 마지막 즈음 그는 이번 공연에 대한 바람을 내비쳤다.

"팬들이 공연에 대한 기대를 져버리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거예요. 함께 어우러져 즐겁게 시간을 보냈으면 하는 바람이예요. 팬들과의 만남이 벌써부터 기다려지네요."

"관객들과 만나는 것 자체가 행복"이라고 말하는 김세레나는 우리시대의 진정한 노래꾼이자 아티스트다.


박건욱 기자 kun1112@asiae.co.kr
사진 박성기 기자 musictok@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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