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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수장들 "경기회복 낙관론 이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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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증현 장관·김종창 원장 "경기하강 둔화됐지만 여전히 어려워"

경제·금융당국 고위 관료들이 최근 일고 있는 경기 낙관론 확산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경기 하강 속도가 둔화됐지만 여전히 경제가 어려운 국면을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기업구조조정 등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당국의 방침이 더욱 확고해지고 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수출입은행에서 열린 제10차 '위기관리대책회의'를 통해 "경기 하강이란 방향은 그대로다. 다만 속도만 좀 완화되고 있을 뿐"이라며 "아직 실물부문이 회복된다는 강력한 신호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일부 외국 언론이 우리의 경제 전망을 상향조정하고 있고 '한국이 세계에서 가장 먼저 침체에서 벗어날 것'이란 낙관론을 내놓은데 따른 대응으로 풀이된다.

김종창 금융감독원장도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전국경제인연합회 경제정책위원회 회원들과 비공개 조찬회동을 갖고 "경기회복 낙관론을 경계해야한다"며 "기업들이 부실자산 조기 정리를 통한 속도감 있는 구조조정에 나서야한다"고 주문했다.

김 원장의 이같은 발언은 45개 대기업그룹에 대한 재무구조 평가 결과가 임박한 가운데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그는 또 미래에 대한 사업기회 확보 차원에서 투자 활성화에 나서야하고, 노사관계 안정화에도 힘써달라는 주문도 했다.

오전 7시 30분~9시까지 약 1시간 30여분에 걸쳐 진행된 비공개 조찬회동에서는 현재현 전경련 경제정책위원장(동양그룹 회장)과 이상대 삼성물산 대표(경제정책위원회 부위원장), 정병철 전경련 부회장, 이상완 삼성전자 사장, 정태환 현대차 부사장 등 재계 대표와 강정원 국민은행장(경제정책위원회 부위원장) 등 금융계 대표들이 참석했다.

김양규 기자 kyk74@asiae.co.kr
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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