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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9재보선]'올인에도 패배' 정몽준, 차기 대권 먹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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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9 재보선 울산 북구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진보신당 조승수 후보가 당선되면서 정몽준 한나라당 최고위원의 차기 대권가도에 빨간불이 커졌다.

정 최고위원의 지원 사격에도 불구하고 박대동 한나라당 후보가 진보신당 조승수 후보에게 무려 8%p 차이로 패배한 것.

정 최고위원이 이번 재보선 기간 내내 울산 북구에 상주하다시피 하면서 선거지원에 나섰다는 점을 감안하면 정치적 상처가 불가피하다.

특히 울산 북구가 전통적으로 노동자의 정치세력화가 가장 잘 조직된 지역이기는 하지만 정 최고위원은 지난 18대 총선에서 서울로 지역구를 옮기기 전까지 울산에서만 내리 5선을 했다. 울산은 사실상 정치적 고향이나 다름없는 지역이다.

선거 패배는 잠재적 대권 라이벌인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이번 재보선 기간 동안 별다른 움직임이 없이 승리를 이끌어냈다는 점과 극명하게 대비된다. 박 전 대표는 아무런 말이 없었지만 경주 국회의원 재선거에서는 친박 계열의 무소속 정수성 후보의 당선을 이끌어내는 저력을 발휘했다.

정 최고위원의 경우 올인 전략에도 불구하고 선거 승리를 견인하지 못했다. 물론 선거막판 진보진영 후보단일화라는 메가톤급 이슈가 불거지면서 우세하던 판세가 뒤집힌 점은 아쉽다.

하지만 이번 패배로 정치인 정몽준의 득표력과 대중성에 대해서는 적잖은 의문부호를 남겼다.

이 때문에 정 최고위원의 향후 정치적 행보와 차기 대권가도에는 어느 정도 먹구름이 끼게 됐다.

이는 울산 북구 재선거를 승리로 이끌었을 경우 한나라당 안팎에 이른바 정몽준 파워를 과시하며 든든한 당내 기반과 입지를 구축할 수 있다는 점과 상반되는 것.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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